한 택배노동자가 6월20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장시간 ‘공짜노동’ 개선대책 촉구안 등이 담긴 택배상자를 힘겹게 옮기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하루 평균 13시간 근무 중 7시간은 택배 업무와 상관없는 분류 작업을 무보수로 하고 있다”며 ‘노예노동’을 근절해달라고 호소했다. 법규상 택배노동자는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 3권 보장을 공약한 바 있다. 이들은 자신의 가족사진과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담은 택배상자 150여 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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