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
큰 펼침막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걸려 있다. 이곳에는 세종호텔, 아사히글라스, 하이텍알씨디 노동자 등 20여 명이 천막노숙을 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엔 광장을 메운 촛불을 보며 희망을 가졌어요. 그렇게 춥지 않았어요. 노동은 없는 것 같아요. ‘박근혜 퇴진’을 걸고 농성 투쟁을 시작한 게 딱 2년 전 11월이에요. 우리를 보고 그러더군요. ‘너희가 한 게 뭐 있냐, 생떼 쓰지 마라.’ 겨울이 오는데 춥다기보단 쓸쓸해요.” 공장에서 쫓겨나 거리투쟁을 10년째 이어오는 콜텍 노동자 이인근씨가 말했다. 11월8일 늦은 밤 여전히 거리를 지키는 김선영 자동차판매연대 위원장, 이인근 콜텍 지회장, 최현진 자동차판매연대 부위원장(왼쪽부터)이 잠 못 이루고 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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