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
큰 펼침막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걸려 있다. 이곳에는 세종호텔, 아사히글라스, 하이텍알씨디 노동자 등 20여 명이 천막노숙을 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엔 광장을 메운 촛불을 보며 희망을 가졌어요. 그렇게 춥지 않았어요. 노동은 없는 것 같아요. ‘박근혜 퇴진’을 걸고 농성 투쟁을 시작한 게 딱 2년 전 11월이에요. 우리를 보고 그러더군요. ‘너희가 한 게 뭐 있냐, 생떼 쓰지 마라.’ 겨울이 오는데 춥다기보단 쓸쓸해요.” 공장에서 쫓겨나 거리투쟁을 10년째 이어오는 콜텍 노동자 이인근씨가 말했다. 11월8일 늦은 밤 여전히 거리를 지키는 김선영 자동차판매연대 위원장, 이인근 콜텍 지회장, 최현진 자동차판매연대 부위원장(왼쪽부터)이 잠 못 이루고 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광고
한겨레21 인기기사
광고
한겨레 인기기사
산 정상에 기름을 통째로…경찰, 화성 태행산 용의자 추적
프로야구 NC-LG 창원 경기 중 구조물 추락…관중 3명 부상
권성동 “이재명·김어준·민주당 초선 72명 내란 음모죄 고발”
“더는 못 기다린다 탄핵이 답”…시민들, 헌재 앞 간절한 외침
[단독] ‘내란’ 김용현, 군인연금 월 540만원 받고 있다
산청 산불 9일째…‘지리산 100㎝ 낙엽 속 불씨’ 진화 걸림돌
냉장고-벽 사이에 82세 어르신 주검…“얼마나 뜨거우셨으면”
최상목, 2억 상당 ‘미 국채’ 매수…야당 “환율방어 사령관이 제정신이냐”
한국도 못 만든 첫 조기경보기 공개한 북한…제 구실은 할까
4월 탄핵 선고 3가지 시나리오…윤석열 파면·복귀, 아니면 헌재 불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