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에 66년째 살고 있는 할머니가 텃밭에서 들깨를 털고 있다. 할머니의 자식과 손주들은 이번 추석에도 내려왔지만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고향 땅이 사드 배치로 전쟁터처럼 변해버려 모두 걱정만 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저물녘 소성리에는 할머니의 한숨 소리와 깨 터는 소리가 뒤섞여 마을길을 휘감아 돈다.
성주=사진·글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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