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9월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시장에 오일장이 열렸다. “아따 대목이것네. 많이 파쇼.” 이른 아침 상인들이 덕담을 나눴다. 올여름은 유난스러운 폭염으로 힘든 날들이 이어졌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이 왔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추석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첫 번째 필요한 것이 장보기다. 저렴하고 소박한 우리 장터의 정서가 담긴 오일장이 좋다. 장터 한 귀퉁이에서 직접 수확하고 다듬은 농산물들을 팔고 있는 할머니들 인심이 후하다. 말만 잘하면 덤으로 거저 얻는 것도 생긴다.
고양=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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