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쟁쟁합니다. 교실에 들어서니 방금 전까지 아이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체육 수업을 하러 나간 것처럼. 옆 반도, 그 옆 반도. 긴 복도를 따라 침묵은 더 짙습니다. 세월호 참사 500일이 지나고 있지만 깊은 침묵 속에서 우리는 아직 슬픔만 건져올립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이 사진은 ‘416기억저장소’와 사진가들이 진행 중인 아카이브 작업 '아이들의 빈 방'의 일부입니다. 기억저장소의 동의를 얻어 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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