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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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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들어간다

등록 2015-06-12 21:40 수정 2020-05-03 07:17

지난여름 교동대교가 만들어져 뭍이 된 교동도가 가뭄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인천 강화 지역의 5월까지 누적 강수량은 103.5mm로 예년 같은 기간의 41%에 불과하다. 저수지가 마르고 논밭에 댈 물이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620만t의 물을 가둘 수 있는 난정저수지는 2006년 건설된 뒤 처음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저수지의 좁은 배수로에 모인 물을 간신히 퍼 논으로 보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6월4일 오후 인천 강화군 교동면 들녘에서 농부 방제홍(79)씨가 타들어가는 논바닥을 바라보고 있다.

강화=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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