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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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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시려워, 꽁꽁

등록 2010-01-05 12:06 수정 2020-05-03 04:25
서울 암사동 한강 둔치에 얼음이 얼어 공사장으로 가는 배가 멈춰서 있다.

서울 암사동 한강 둔치에 얼음이 얼어 공사장으로 가는 배가 멈춰서 있다.

강추위가 매섭다. 2009년 마지막날인 12월31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9도를 기록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 연일 계속되는 추위는 좀처럼 얼지 않던 한강물도 얼려버렸다. 서울 암사동 한강둔치 앞에서 인근 공사장을 오가는 작은 배 한 척이 강 한가운데서 오도 가도 못하고 얼어붙었다. 새해를 맞는 우리 이웃의 가슴은 얼마나 시릴까, 우리 가슴의 온기는 저 조각배를 움직일 수 있을까.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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