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이 사진을 찍었다. 사진집도 냈다. 상명대 영상미디어 연구소(소장 양종훈)가 출간한 사진집 에는 시각장애인 10명이 총 10개월에 걸쳐 자원봉사자와 주위 사람들의 설명을 들으며 손으로 만져보고, 소리로 듣고, 향기를 맡으며 찍은 사진 70여 점이 담겨 있다. 사진예술이라고 해서 별난 것이 아니다. 사진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아름다움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창조 활동이다. 그동안 전적으로 시각에 의존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시각장애인이 이런 즐거움을 알지 못했을 뿐이다.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만 없다면 장애인도 우리와 똑같이 일하고 예술 활동을 하며 인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실이다.
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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