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 글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광우병 때문에 엄마들이 뿔났다.’
4월30일 오전 11시, 엄마들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였다. 한국생협연대(iCOOP) 등이 주최한 ‘엄마가 뿔났다, 한-미 쇠고기 협상 철회를 촉구하는 엄마들 기자회견’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한 엄마가 ‘우리 아이들 급식에도, 우리 아들 군대 짬밥에도 광우병 위험성이 높은 미국산 쇠고기가 둥~둥~’이라는 팻말을 높이 들었다. 엄마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4살짜리 어린아이는 “엄마 광우병 쇠고기가 싫어요”라는 팻말을 들고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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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앞으로 학교·병원·군대·공장과 같은 집단급식소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것을 적극 막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5월3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광우병 잡는 날 토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온라인에선 네티즌들이 “먹기 싫으면 안 사먹으면 되고♬”라는 ‘이명박 되고송’을 만들어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있다. ‘어렵게 고민할 것 없이 생각나는 대로 하면 된다’는 한 이동통신사의 광고를 패러디했다. “개방하라면 개방하면 되고/ 검역주권 포기하라면 포기하면 되고/ 먹기 싫은 사람은 안 사먹으면 되고/ 그러다 광우병에 걸리면~ 죽으면 되고”라며 신랄하게 풍자한다.
정치권에선 5월7일 단 하루만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쇠고기 청문회’를 연다. 이날 청문회에선 국민건강권과 축산농가 피해 문제를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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