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 사진 AP연합
해발 3600m 훙산 기슭까지 뿌연 연기가 치솟는다. 라싸의 거리가 자유를 외친 대가를 치르는 사이, 탄압의 연무는 티베트의 상징마저 덮칠 기세다. 연기에 휩싸인 포탈라궁이 위태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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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이유로 외부인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된 터다. 탱크와 군홧발이 장악한 도심에선 두려운 침묵이 계엄처럼 무겁다. ‘체포냐, 투항이냐.’ 선택의 여지는 애초에 없었던 게다. 베이징올림픽은 떠오르는 중국의 힘. 세계는 티베트의 절규에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고립무원의 티베트, 포탈라궁의 외로움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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