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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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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울음

등록 2008-03-14 00:00 수정 2020-05-03 04:25

▣ 연합/ AP Photo/ Emilio Morenatt


총선은 끝났다.
무능하고 부패한 군사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민주주의와 개혁을 약속한 야당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집권을 눈 앞에 둔 야권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줄다리기에 골몰한 사이, 그들을 지지했던 파키스탄 국민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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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5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위성도시 라왈핀디의 한 상점 앞으로 식료품을 사려는 여성들이 몰려들었다. 최근 몇 달 새 기름 값과 식료품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정부가 보조하는 상점에서도 식량을 구하기 쉽지 않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또 얼마를 기다려야 하나? 밥의 민주주의는 언제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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