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늦가을의 서산 천수만은 철새들의 천국이다.
천수만의 간월호는 제방을 쌓고 바다를 메워 인간의 손으로 만든 곳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세계 최대의 철새 도래지가 되었다.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중간 쉼터다.

올해 천수만을 찾는 수많은 철새들 중 눈에 띄는 손님은 흑두루미이다. 70여 마리가 시베리아에서 일본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서 쉬는 중이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무리를 지어 나는 모습이 고혹스럽다. 세계적으로 약 1만 마리가 남아 있는 희귀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228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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