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윤인중(49) 목사(인천 평화교회)는 지난 겨울을 지상 11m 소나무 위에서 났다. 롯데건설의 계양산 골프장 건설안에 반대하면서 지난해 12월20일부터 숲에서 고공시위를 시작한 지 60여 일이 지났다. 대나무로 얼기설기 엮은 오두막 위에서 한 번도 땅을 딛지 않고 버틴 것이다. ‘생리현상’도 이곳에서 해결했다. 한겨울 산속 추위로 지쳤을 법도 하지만 윤 목사는 오히려 숲이 자신을 건강하게 해줬다며 웃는다. “개발 열풍에 빠진 사람들이 숲에 들어와서 오래 생활해보면 인간이 자연을 보호한다는 말조차 얼마나 건방진 생각인지 알 것이다. 인간이 자연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자연이 인간을 살려준다는 이치를 알아야 한다.”
봄기운이 완연한 2월21일 환경부의 ‘부동의’ 결론에 인천시도 골프장 건설 재신청안에 반려 처분을 냈다. 사실상의 승리였다. 인천시에서 유일하게 소나무숲이 잘 조성된 도시의 허파가 잘려나갈 위기를 모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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