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와~우!” 내려갈 땐 10초의 스릴, 하지만 올라갈 땐 3분의 고행이 기다린다. 그런데 봄·여름·가을을 지내며 겨울을 기다린 썰매장에 눈이 없다.
1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있는 사계절 썰매장. 한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누나, 눈 언제 뿌려줘요?”라고 안전 도우미에게 묻는다. 아이들 등쌀에 떠밀려 나온 엄마들도 “왜 눈 없어요?”라고 따진다. “오늘 영상이라서 눈을 뿌리지 않아요. 영하로 떨어지면 오세요.”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좋은 지 얼굴에 웃음꽃이 사라지질 않는다. 강변을 따라 부는 겨울바람, 새파란 인공 잔디에 튜브 썰매가 시원하게 미끄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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