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와~우!” 내려갈 땐 10초의 스릴, 하지만 올라갈 땐 3분의 고행이 기다린다. 그런데 봄·여름·가을을 지내며 겨울을 기다린 썰매장에 눈이 없다.
1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있는 사계절 썰매장. 한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누나, 눈 언제 뿌려줘요?”라고 안전 도우미에게 묻는다. 아이들 등쌀에 떠밀려 나온 엄마들도 “왜 눈 없어요?”라고 따진다. “오늘 영상이라서 눈을 뿌리지 않아요. 영하로 떨어지면 오세요.”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좋은 지 얼굴에 웃음꽃이 사라지질 않는다. 강변을 따라 부는 겨울바람, 새파란 인공 잔디에 튜브 썰매가 시원하게 미끄러진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마이웨이‘ 대독 시정연설 12시간 만에…“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
엄마, 삭발하고 구치소 간다…“26년 소송에 양육비 270만원뿐”
공멸 위기감 속 윤에 “대국민 사과” 직격탄 쏜 한동훈…특검은 침묵
[속보] 크렘린궁 “푸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해리스 오차범위 내 ‘우위’…‘신뢰도 1위’ NYT 마지막 조사 결과
“보이저, 일어나!”…동면하던 ‘보이저 1호’ 43년 만에 깨웠다
10도 뚝, 5일 아침 한파주의보 가능성…6일은 일부 지역 영하
정부, 교전 중인 우크라에 무기 지원?…“파병으로 이어질 수밖에”
일본 왕실 보물전…한국엔 없는 ‘신라 가야금’ 천년의 자태
자영업자들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유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