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긴 가을 가뭄으로 지난해보다 나뭇잎 색깔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역은 본격적인 단풍철이다. 꽃은 눈으로 지지만 낙엽은 가슴으로 진다고 했던가.
“하하하 하하~!” “까르륵 까르륵~!”
답답한 교실을 잠시 뒤로하고 소풍을 나온 학생들이 낙엽을 한 움큼씩 집어던지며 연방 웃음을 터트린다. 누런 단풍잎과 넓적한 플라타너스 잎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머리 위에도, 옷 속에도 낙엽이 마구 떨어진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자연처럼 좋은 놀이터가 또 있을까?
메마른 나뭇잎이 수북이 쌓인 과천 서울대공원 산책로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낙엽처럼 흩날린다.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민경욱 귀하”…이 대통령 연하장 받고 “윤석열은 안 주던데”

배우 안성기 위중…심정지로 이송돼 중환자실 치료 중

쿠팡 ‘미꾸라지 화법’…국정원 지시했나 묻자 “그렇게 이해했다”

‘간판 일타강사’ 현우진, 4억 주고 교사에게 문항 샀다

쿠팡 대표 “새벽배송 해보죠”…주·야간 노동 차이 없다는 주장 파문

북한 줄 ‘핵잠용 원자로’ 실은 러시아 유령선, 지중해에서 격침됐나

러시아 급소 노린 CIA의 ‘우크라 비밀 지원’…트럼프도 칭찬했다

일타강사 현우진 4억 문항 거래…‘징역 3년’ 청탁금지법 위반, 처벌 어떻게
![북 ‘적대적 2국가론’ 딛고 ‘남북 기본협정’ 제안하자 [왜냐면] 북 ‘적대적 2국가론’ 딛고 ‘남북 기본협정’ 제안하자 [왜냐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5/1229/53_17670044623024_20251229503321.jpg)
북 ‘적대적 2국가론’ 딛고 ‘남북 기본협정’ 제안하자 [왜냐면]

해병대 1·2사단 작전권, 육군→해병대로…작전사 창설 검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