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親미, 反미, 抗미, 崇미, 用미, 勝미…. 미국을 대하는 태도만을 두고도 우리 사회는 여러 갈래로 나뉜다. 미국의 ‘미’자를 아름다울 미(美)로 쓰는 유일한 한자권 나라이면서도 미국에 대한 증오와 편애는 양극을 오간다. 우리에게 미국은 해방자이자 정복자이며, 동반자이면서 경쟁자다.
그래서다. 미래의 한국에서 미국이 희망인지 절망인지를 바로 아는 것은 우리 민족·민중에게는 사활적인 요구다. 광화문에서의 촛불은 미선이·효순이의 죽음으로 시작됐다. 미국 때문이었다. 7월21일 저녁 7시 광화문에서 다시 촛불이 켜졌다. 미국 때문이다. 앞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에 광화문에서는 촛불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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