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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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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히치하이킹한 사람들

등록 2005-10-14 00:00 수정 2020-05-03 04:24

▣ 사진·글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10월6일 서울 필름포럼 극장에서 종영됐다. 이날 마지막 회를 보러온 340여 관객들이 집에서 가져온 갖가지 수건을 흔들거나 히치하이킹을 상징하는 엄지를 내밀며 종영을 기념했다.

<은하수를…>는 애초 한국 개봉이 불투명했지만 “예술영화의 안정적 상영을 추구하는” 필름포럼쪽의 눈썰미와 결단으로 단관 개봉이 성사된 영화다. 지난 8월26일 시작해 이날 필름포럼의 마지막 회까지 1만5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단관으로는 큰 성과를 이뤄냈고, 크게 홍보도 안 했지만 입소문으로 관객이 이어지는 컬트적 현상을 불러왔다. <은하수를…>는 더글러스 애덤스가 쓴 라디오 드라마와 소설 5부작으로 유럽과 미국에선 이미 마니어층을 확보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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