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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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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살리는 어둠

등록 2005-08-31 00:00 수정 2020-05-03 04:24

▣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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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2일 저녁 8시20분 한국 에너지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LG 쌍둥이빌딩이 전층에 걸쳐 어둠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다.

2분간에 걸친 소등으로 상징적 효과가 강한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의 전력 절감량(부하 기준)이 LNG 발전소 1기의 분량에 해당하는 31만kW에 달한 것으로 추정 집계됐다.

이 행사는 전국 270개 환경, 여성,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가 지난 2003년 8월22일 역대 최고 전력 사용치를 기록한 날을 택해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 사용을 전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해 만든 세계 최초의 에너지날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이날 소등행사는 서울 시청 주변 26개 대형 건물, 발광다이오드(LED) 옥외 전광판과 남산타워, 쌍둥이빌딩, 동작대교·한강대교·마포대교·성산대교·원효대교 등 5개의 한강다리의 경관 조명이 완전히 소등됐고 전국에 걸쳐 약 50만 기관이 동시에 불을 끈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연대 김태호 사무처장은 “내년에는 더욱 많은 기관과 시민들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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