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2월2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후배에게 교복 물려주기’ 행사장을 찾은 한 학생이 옷 치수를 살펴보고 있다.
안양시와 새마을부녀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 행사에는 안양지역 42개 중·고교 선배들이 물려준 교복(동복·하복·코트)을 비롯해 체육복, 교과서, 참고서, 학용품 등 3천여점이 전시판매됐고 한벌에 20만~30만원씩 하는 교복을 1천원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한달 동안 각 동사무소를 통해 교복 등을 수집했고, 상태에 따라 수선하거나 세탁한 뒤 학교별·품목별로 분류해 행사 당일 수요자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수익금은 소외 계층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며, 행사 뒤 남은 교복은 상설매장으로 옮겨 계속 교환하거나 판매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교복 공동구매의 비율이 점차 떨어져가는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한두해밖에 입을 수 없는 교복인데 굳이 많은 돈을 들여 새 옷을 살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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