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어느 쪽방. 전세도 월세도 아닌 하루 7천원짜리 이 방은 낮에도 형광등을 켜지 않으면 컴컴하다. 한평 반 남짓한 이곳에 희망은 없어 보인다. 19세기 말 뉴욕 빈민층의 비참한 터전을 기록한 사진집 를 통해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제이콥 리스의 사진을 보는 듯한 2004년 서울의 모습은 하등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오늘은 아빠가 일거리를 잡았겠지.” 아빠를 기다리는 이들 모자에게도 희망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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