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사건이 1주기를 맞이했습니다. 사람의 기억이란 한계가 있는 만큼 쉽게 잊은 사건을 떠올리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또한 언론이 꼭 해야 할 역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보수 언론들의 보도는 의도가 불순해 보입니다. 그들은 언론이 해야 할 합리적인 의문 제기보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한 비난과 안보 이데올로기를 통한 여론몰이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천안함 사건을 다시 이슈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이때. 그동안 해결되지 못한 의혹들이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도록 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보도해주길 바랍니다.
김혜림 “복지 논의가 더 확장되길 기대”새 연재 ‘오건호의 복지富동’이 들려줄 얘기가 기대됩니다. 청계천과 교통체계라는 ‘모델사례’를 바탕으로 집권에 성공한 이명박 대통령의 예시가 의미심장했습니다. 영역이 제한적일지라도 일상에서 실제 경험할 수 있는 가시적인 것에 사람들이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제한적이나마 실행되던 무상급식에서 출발한 사회적 논의가 복지 전반에 대한 논쟁으로 확장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당연합니다. 복지 논의가 대선에서 재미 좀 봤던 ‘실용성’을 적극 차용하며 구조를 개발해가길 기대합니다.
신성호 “대지진 뒤 어른거리는 국가주의”일본 대지진 사태를 보며 일본인들의 침착함에 놀랐습니다. 다른 국가보다 지진이 빈번하다고는 하나 이번 대지진에서 보여준 그들의 행동은 이웃나라 사람인 제가 보기에도 대단히 낯설었습니다. 처음 언론을 통해 일본인의 행동을 보고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일본이 무섭게만 느껴지더군요. 일본인은 일왕과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강합니다. 그를 바탕으로 이번 사태에도 정부 대책에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고 침착하게 대처했다고 생각합니다. 표지이야기 ‘일본의 길을 묻다’를 읽고 일본의 국가주의를 우려하는 건 저만의 기우일까요.
염은비 “도전정신 일러준 레드 기획”창간 17돌 기념 특대호인 853호에는 좋은 기사가 많았습니다. 창간 17돌 기획도 좋았고, 표지이야기 ‘일본의 길을 묻다’는 지진이 일본 사회·경제, 한국과의 관계에 끼칠 영향에 초점을 맞춰 신선했습니다. 특히 레드 기획 ‘늙은 시인의 노래’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평소 시를 좋아하기는 해도 시를 공부하기만 하지 쓴다는 것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나이에 시를 쓴다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음에도 오히려 연륜을 장점으로 하여 시를 쓰시는 분들이 대단해 보였고, 그분들의 도전정신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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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관계, 어두운 미래
→ 모든 것을 떠나 감정적으로 혹은 인도적 차원에선 안타깝고 슬프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인 또는 한국을 잘 아는 일본인을 생각하면 안부를 묻게 된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본과의 여러 문제’가 떠올라 침묵하게 된다. 한 가지로만 정의 못하는 일본 참사다. sjan3004
열리지 않는 판도라의 상자
→ 검찰의 수사 의지 운운하는 건 소가 웃을 얘기다. 정권과 검찰, 한상률 셋이 짜고 치는 고스톱인데 국민 앞에 수사 결과물이라며 배짱 좋게 내놓겠지. 그 책임은 정권의 시녀인 검찰 몫일 뿐이고. hwan8786
론스타 실체 정말로 모르나
→ 금융위. 구라 좀 그만 치고 특정인을 몰아주는 원칙 없는 행동 그만두시길 마지막으로 경고해드립니다. 금융위의 직무유기는 이미 도를 넘어섰습니다. 그 무능한 머리로 우리 국민의 세금을 축낸다는 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가 끓어오릅니다. Dong Won Byun
얼차려의 재구성→ 한심하기 그지없네요. ‘한양대의 자부심을 가져라’며 폭력적인 (자기네는 뜻깊고 의미 있다 할지언정) 군대 문화를 그것도 대학교에서 재현하는 나라가 세계에 얼마나 될까요? 저도 1995년 백마부대에 입대해 빡시게 훈련받았지만 머리 박아본 적 없고 빠따 맏는 등의 직접적인 구타는 안 당해봤는데 2011년에 이런 동영상을 보니 속 뒤집어지네. 예나 지금이나 돌××들은 똑같네. jaulim1997
권력 말에 돌아온 재계의 대변자?귀신이 되어서도 경영을 하려는지는 알 수 없으나, 황제의 귀환은 사람들이 보기에 삼성의 무능력함을 드러내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법원에서 한 말도 까먹고 다시 나왔을까 싶다. 그러니 만날 스티브 잡스가 먹다 버린 이빨 자국 난 사과나 주워먹는 것이 아닌가. 스스로의 한계를 모르면 나아가고 물러남도 모르는 법이다. 그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arcu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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