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서울인권영화제가 올해도 거리에 선다. 5월23~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총 26편 의 영화를 들고 “여러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의 현장으로,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사 람들의 삶 속으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올해는 서울인권영화제가 인권운동사랑방에서 분 리·독립해 독자적 인권운동단체로 활동하는 첫해다. 분리·독립을 기념한 특별 상영작으로 1996년 2회 영화제 때 집행위원장 구속 사태를 낳은 ‘문제작’ 를 선정했다. ‘누구나’ 인권영화를 볼 수 있도록 입장료는 무료 다. 문의 02-313-2407.
미술관이 호텔로 재탄생하다
서울시립미술관 디자인 전용관인 서울 관악구 남현동 남서울생활미술관이 호텔로 다시 태어난다. ‘장응복의 부티크 호텔, 도원몽’전을 통해 섬유디자이너 장응복은 미술관 전관을 부티크 호텔처럼 꾸몄다. 11개 전시실을 객실· 라운지·리셉션룸 등으로 꾸며 섬유디자인 작품과 가구, 영상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획일적 이고 규격화된 서비스를 거부하는 부티크 호텔의 형식에 조선 후기 민화에 등장하는 해학적이고 일상적인 이미지를 덧붙여 섬세한 개성을 드러냈다. 8월4일까지. 문의 02-598-6247.
캠핑을 겸한 음악페스티벌
트래비스, 넬, 페퍼톤스, 정재형 등 출연하는 ‘레인보우 아일랜드페스티벌’
봄을 기점으로 음악페스티벌이 움을 틔우기 시작하더니 초여름에 접어드는 6월에는 캠핑 을 겸한 음악페스티벌이 열린다. 헤드라이너로는 ‘영국 국민 밴드’로 불리는 트래비스가 무대에 선다. 국내 음악페스티벌 단골 손님인 넬, 이디오테잎, 페퍼톤스를 비롯해 정재형, 유승우 등 록페스티벌에서 자주 볼 수 없는 가수들도 무대를 예약했다. 6월7~9일 경기도 가평 남이섬에서 열린다. 공연 정보 및 문의 홈페이지 rainbowfestival.co.kr.
방아쇠 같은 셔터
사진가 노순택에게 카메라는 총기와 같다. ‘죽음을 소비해야만 하는’ 저널리즘의 속성을 냉정하게 단언하는 사진가는 뉴스가 탄생하는 순간, 방아쇠 같은 셔터를 눌러야 했다. 대신에 사진가는 경기도 평택 대추리, 제주 강정, 서울 용산4가, 기륭전자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 사이에 스며들어 그들을 대신해 양심을 증언해주는 눈이 되었다. 연출되지 않은 드라마, 잔인하고도 매혹적인 2000년대 중·후반 대한민국의 풍경이 한 권에 담겼다. 노순택 지음, 씨네21북스 펴냄,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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