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가 침입한 마을 여성들의 이야기, 연극
일곱 집이 다정한 자매처럼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마을 이름이 있다. 경기도 평택 안정리의 옛 이름이다. 일곱 집이 사는 작은 동네에 미군기지가 들어서자 동네에는 미군 상대 기지촌이 형성됐다. 연극 는 전쟁 이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려고 기지촌 클럽에 들어선 여성들의 과거와 현재를 그린다.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기지촌 여성에게 가해지는 부조리한 억압과 사회구조를, 이제 혼자 쓸쓸하게 집을 지키는 노인이 된 여성들의 사연을 통해 읽어낸다. 8월30일~9월9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연우소극장. 문의 070-8236-0445.
‘지금, 여기’ 주제로 올해도 열리는 물레아트페스티벌
오래된 공장촌인 서울 문래동 철공소 거리에 올해도 어김없이 축제의 꽃이 핀다. 실험적 현대예술 축제인 물레아트페스티벌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와 독립예술가, 시민들이 어울리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지금, 여기’라는 주제로 서로의 경험과 상상력을 공유하고 일상으로서의 예술, 지역문화로서의 예술이 가능함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비디오아트 그룹전’ ‘춤추는 공장’ ‘실험음악의 밤’ 등 다양한 장르가 펼쳐진다. 동네 잔치하듯 잔치음식을 나누며 8월22일 문을 열어 9월2일까지 문래예술공장 등 문래동 일대에서 진행한다. 문의 070-8833-9171.
명상·요가까지 확장한 독립 예술인 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레게음악 크루 ‘와다다사운드시스템’이 평화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8월15일 문을 연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9월1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홍익대 앞 창작공간과 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독립 예술인들의 축제인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올해 실내공연예술제와 야외거리예술제 두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려 분투하다 피곤에 지친 청년과 예술가들의 만남을 도모하는 ‘청년프로젝트’(8월31일), 명상·요가 등으로 치유의 시간을 갖는 ‘힐링워크숍’(8월28일) 등 기획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문의 02-325-8150.
딸의 살해되기 전 삶을 좇는 책
웬디라는 아름다운 여성이 살해된다. 용의자는 수감된 뒤 목을 매 자살하고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여자의 양아버지는 사립 탐정 매튜 스커더에게 사건을 의뢰하는데, 살해범이 아니라 죽기 전 그녀의 인생이 어떠했는지를 조사해달라고 한다. 웬디의 삶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찾으려고 고군분투하는 매튜 스커더의 활약이 흥미롭다. 는 작가 로렌스 블록을 미국 추리스릴러계의 대부로 올려놓은 ‘매튜 스커더 시리즈’의 출발이 된 소설로, 시리즈는 총 17편으로 이어진다. 황금가지 펴냄, 값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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