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문화소식 〈나광호의 ‘드로잉’전〉외

나광호 ‘드로잉’전/ 판소리 공동체 ‘바닥소리’의 동화·현실 비틀기 한마당 /

로랑 코르시아의 두 번째 내한공연 / <당신은 혼자가 아니예요>
등록 2011-02-25 15:22 수정 2020-05-03 04:26
나광호 ‘드로잉’전

나광호 ‘드로잉’전

즐거워라, 어린아이처럼

<font color="#C21A8D">신나는 동심의 그림 그리기를 상기시키는 나광호 ‘드로잉’전</font>

나광호의 드로잉은 어린애 것 같다. 비율은 엉뚱하고 밑동에 여러 겹의 선을 거칠게 포개놓기도 한다. 은 앉은 남자가 바라보는 곳을 향해 레이저를 쏘고(선을 그어놓았다) 있는 직설적인 그림이다. 은 몇 개의 선으로 털을 ‘빽빽하게’ 묘사한다. 은 한쪽 다리를 무릎에 얹고 의자에 앉아 있는 구레나룻이 난 사람이다. 는 종이접기 그림 같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그가 “그저 즐거웠고 신이 났으며 기쁨의 행위였던 어린 시절의 그림 그리기를 상기시킨다”고 말한다. 나광호의 ‘드로잉’(Drawing)전은 강원도 양구의 박수근미술관에서 2월26일부터 3월30일까지 열린다. 문의 033-480-2655.


판소리 공동체 ‘바닥소리’의 동화·현실 비틀기 한마당

판소리 공동체 ‘바닥소리’의 동화·현실 비틀기 한마당

판소리 종합세트 왔수다

<font color="#C21A8D">판소리 공동체 ‘바닥소리’의 동화·현실 비틀기 한마당</font>

판소리 공동체 ‘바닥소리’가 봄을 맞아 ‘판소리 종합 세트’를 마련했다. ‘소리IT수다’ 공연은 진도아리랑 선율에 ‘소리판에서 어떻게 노나’란 사설을 얹은 을 시작으로 동화들을 위트 있게 비틀기도 하고, 소리꾼의 해설과 재해석을 곁들여 전통소리를 펼치기도 한다. 잔혹소리극 은 산업사회와 자본의 비인간성을 비춰보고, 는 사람과 자연의 반목을 언어유희로 담는다. 2월25일(금) 저녁 8시, 26일(토) 오후 3시·6시에 서울 지하철 동대입구역에 있는 웰콤씨어터에서 열린다. 문의 숨 엔터테인먼트(02-3143-7709, soom21.co.kr)


로랑 코르시아의 두 번째 내한공연

로랑 코르시아의 두 번째 내한공연

불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여는 봄

<font color="#C21A8D">프랑스의 섹시한 바이올리니스트 로랑 코르시아의 두 번째 내한공연</font>

프랑스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로랑 코르시아가 3월13일(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 ‘새봄을 여는 로맨틱 콘서트’를 연다. ‘가장 섹시한 바이올리니스트’ ‘바흐부터 현대음악까지 장르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바이올리니스트’ ‘음악적 해석으로 장르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는 불의 바이올리니스트’ 등의 수식어가 붙는 로랑 코르시아는 매력적인 외모뿐 아니라 그에 걸맞은 품격 있고 흡입력 있는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고성헌·이현애·김재윤·김용식으로 구성된 ‘포어스트만 콰르텟’과 협연으로 비발디의 전 악장 등 고전음악과 영화 등의 주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문의 02-548-4480.


<당신은 혼자가 아니예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예요>

빈대와 이를 확대해서 보면

<font color="#C21A8D">집에 사는 곤충의 확대 사진과 생태상 보여주는 </font>

(조슈아 아바바넬·제프 스위머 지음, 유자화 옮김, 함께읽는책 펴냄)에는 ‘가정용 곤충에 관한 은밀한 에세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여기에서 ‘가정용’이란 가정에서 ‘기르거나’, 그래서 ‘귀엽거나’ 한 것들이 아니다. 가정에서 지들이 알아서 서식하는 것들이다. 우리는 보통 이(것)들을 ‘끔찍해한다’. 하지만 미국 식약청이 말하기를 초콜릿 100g당 곤충 몸 조각 60개 또는 설치류 털 1개, 팝콘 1개당 설치류 배설물 조각 1개, 무화과 페이스트 100g당 곤충 머리 13개 정도는 약과란다. 그러니 이 놈들은 행복한 나의 집을 침입한 것이 아니라 원래 이 집의 주인이었다. 커다랗게 확대한 이와 빈대의 사진을 친절히 보여주고, 인간 피부에 닿고는 피를 빨아들이기 싫어하는 빈대의 생태상을 알려준다.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