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30주년에 나온 신현준의
2010년은 존 레넌이 사망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존 레넌은 20세기 대중음악계의 최고 스타다. 하지만 그는 스타덤을 안전하게 관리한 ‘철밥통’의 뮤지션은 아니었다. 달콤한 사랑 이야기 대신 정치적 발언, 시니컬한 내면 고백을 했다. 음악평론가 신현준이 쓴 (리더스하우스 펴냄)은 “왜 다시 존 레넌인가?”라는 물음에 이 불편한 삶과 음악의 배치로 답한다. 혁명-명상, 스타덤-아방가르드 예술, 폭넓은 영역에 걸쳐진 존 레넌의 ‘모순된 삶’의 진심을 구한다.
얘들아, 아름다운 소리의 비밀은?
예술의전당에서 막 올리는 어린이 창작 오페레타
어린이 창작 오페레타 가 12월9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오페레타는 가벼운 오페라다. 노래극에 희극적 내용과 연극조 대사가 곁들여진다. 는 한국 최초의 창작 오페레타다.
게임을 좋아하는 동훈의 엄마가 ‘크크크 대마왕’과 ‘음치마녀’에게 납치된다. 동훈은 부니부니 친구들인 튜바,색소폰, 호른 등 관악기 캐릭터와 엄마를 구출하러 나선다. 엄마를 구출하는 동력은 등장인물들의 아름다운 소리가 서로를 돋보이게 할 때 나온다는 깨달음이다. 12월20일까지. 문의 070-4027-1284.
현실과 연극 사이
날카로운 현실풍자 연극
이번엔 서울 대학로다. 명계남이 출연하고, 여균동이 연출하며, 탁현민이 기획하는 연극 이 12월7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대학로 소리아트홀에서 연장공연에 들어간다. 지난 9월 첫 무대를 시작해 서울 홍익대 앞 소극장 공연과 지방 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4천여 관객이 이미 다녀갔다. 연극의 주인공인 독재자 아큐는 극 속 인물일 뿐 아니라 현실에도 존재하는 인물로 관객에게 다가가 이 연극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권에 대한 풍자를 아끼지 않는다. 연극의 전체적인 줄거리와 대사는 정해져 있지만, 사안에 따라 내용이 바뀌고 추가된다. 연출자인 여균동은 “연장공연에서 민간인 사찰, 대포폰 등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조롱으로 현실과 연극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끊임없이 관객을 자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금은 1차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후불제로 진행된다. 공연이 끝난 다음 본인이 원하는 만큼 공연료를 내면 된다. 문의 02-539-9143.
보이는 것을 들려 줄게~
사운드미디어아트의 개척자 크리스천 마클레이 전시회
사운드미디어아트의 개척자 크리스천 마클레이의 영상 작품이 한국을 찾는다. ‘크리스천 마클레이: 소리를 보는 경험’전이 12월9일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블랙박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미디어 작가의 기획전을 선보이는 블랙박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로 기획됐다.
미국 작가인 마클레이는 ‘보는 것을 들을 수 없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LP판을 이용해 즉흥적인 소음 음악을 만들어내는 턴테이블리즘, 레코드 표지나 악보를 이미지로 사용한 오브제 작업, 영화 속 소리 장면을 편집한 영상 작업 등을 해왔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소리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전화의 기능을 할리우드 고전영화 속 전화 장면으로 구성해 전달하는 (1995)와 영화 속 인물들이 음악이나 소리를 만드는 장면으로 제작한 영상설치 (2002), 지난 10월 영국 화이트큐브 갤러리에서 선보인 신작 (2010) 등 세 작품이다. 국제 미술계뿐 아니라 음악계와 영상계에서도 주목하는 작가가 한국에서 갖는 첫 번째 개인전이라는 점만으로도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문의 02-2014-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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