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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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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타임] <재미없는 재즈는 가라?> 외

등록 2007-03-03 00:00 수정 2020-05-03 04:24

도발적 문구로 재즈 대중화 예고하는

“도대체 재즈를 무슨 재미로 듣는가?”라는 말은 이제 그만. ‘재미없는 재즈는 이제 가라’는 도발적인 문구로 재즈 대중화를 예고하는 . 이 페스티벌은 올해를 시작으로 해마다 1회씩 앞으로 5년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들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테크닉의 완성본으로 불리는 라틴 재즈 피아니스트 미셸 카밀로가 처음으로 내한해 뉴욕 블루노트에서 라이브로 녹음한 음반을 중심으로 속주의 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스의 두 전설로 통하는 래리 칼튼과 로벤 포드도 만날 수 있다. 래리 칼튼은 그래미어워드를 비롯해 다양한 연주상을 받은 전설의 기타리스트이고, 로벤 포드는 블루스에 뿌리를 두고 재즈적인 요소를 혼합한 개성적인 연주로 유명하다. 재즈의 기본기를 다져볼 만하다. 3월6~7일: 경기도 성남 성남아트센터, 3월7~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02-720-8500.

가슴을 울리는 마커스 밀러의 베이스

세계 최정상의 베이시스트로 꼽히는 마커스 밀러가 처음으로 단독 내한공연을 한다. 지난 2004년 JVC 재즈 페스티벌에서 흥분과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린다면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설렐 수 있으리라. 마커스 밀러는 베이스 연주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작곡·편곡자로서는 물론이고, 팝과 펑크·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클라리넷·색소폰·키보드까지 연주하는 멀티 연주자다. 심지어 스파이크 리의 영화 , 에디 머피가 출연한 등 영화음악에 나서기도 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마커스 밀러는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자메이카에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뮤직의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제껏 리듬 파트의 부수적인 악기로 인식돼온 베이스를 당당히 음악의 중심으로 옮겨놓은 그의 신들린 연주를 기대해볼 만하다. 3월6일: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 3월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88-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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