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넌 누구냐
아키텍트: 난 건축가다. 매트릭스를 설계했지.
▣ 김도훈 <씨네21>
‘타워팰리스Ⅲ’가 건설교통부가 주최하는 한국 건축문화대상 주거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부의 상징인 타워팰리스가, 건축대상도 아니고 무려 건축‘문화’(!)대상을 받은 것이다. 두 번째로 큰 상인 본상은 대치동의 ‘동부 센트레빌’이 가져갔다. 의아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지난해의 대상은 삼성동 ‘아이파크’의 품에 안겼더랬다. 건설교통부의 무서운 일관성이 돋보이는 리스트다. 물론 주거용 건물로서 그만큼 쾌적하고, 안전하고, ‘뽄새’ 나는 건물은 드물 것이다. 허나 건설교통부가 잊은 것이 있다면, 주거지의 문화는 그곳에 엉덩이를 붙이고 살아가는 주인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문화는 비싼 샹들리에가 아니라 건축자의 취향이 묻어나는 조명시설로 보여지고, 명품 벽지가 아니라 벽지를 고른 주인의 안목에 의해 말해진다. 타워팰리스가 지금 한국 건축의 ‘문화’인가? 그것이 문화로서 독창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가? 아마도 건설교통부는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어쨌든 이번 수상으로 타워팰리스의 부동산 가치는 충분히 입증되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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