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넌 누구냐
아키텍트: 난 건축가다. 매트릭스를 설계했지.
▣ 김도훈 <씨네21>
‘타워팰리스Ⅲ’가 건설교통부가 주최하는 한국 건축문화대상 주거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부의 상징인 타워팰리스가, 건축대상도 아니고 무려 건축‘문화’(!)대상을 받은 것이다. 두 번째로 큰 상인 본상은 대치동의 ‘동부 센트레빌’이 가져갔다. 의아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지난해의 대상은 삼성동 ‘아이파크’의 품에 안겼더랬다. 건설교통부의 무서운 일관성이 돋보이는 리스트다. 물론 주거용 건물로서 그만큼 쾌적하고, 안전하고, ‘뽄새’ 나는 건물은 드물 것이다. 허나 건설교통부가 잊은 것이 있다면, 주거지의 문화는 그곳에 엉덩이를 붙이고 살아가는 주인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문화는 비싼 샹들리에가 아니라 건축자의 취향이 묻어나는 조명시설로 보여지고, 명품 벽지가 아니라 벽지를 고른 주인의 안목에 의해 말해진다. 타워팰리스가 지금 한국 건축의 ‘문화’인가? 그것이 문화로서 독창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가? 아마도 건설교통부는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어쨌든 이번 수상으로 타워팰리스의 부동산 가치는 충분히 입증되었을 테고.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절차적 공정’에 민감한 청년들, 정쟁 선 긋고 ‘참정권 침해’ 경종
![마음은 콩밭 [그림판] 마음은 콩밭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6/0610/20260610503649.jpg)
마음은 콩밭 [그림판]

‘이재명 명예훼손’ 모스 탄, 출국정지 취소 소송 재판부 기피 신청

선거 이래놓고 당권투쟁 돌입한 여당…“대통령 대 대표 힘싸움 안돼”

일할 날 고작 20일인데…낙선 유정복, 인천시에 측근들 임용 논란

지방선거 져도 ‘계속 친윤당’…원내대표 ‘7표차 신승’이 쇄신 지렛대 될까

전국 곳곳 저녁까지 빗방울…돌풍·천둥·번개 동반 최대 30㎜

선관위 “‘1900매’ 투표지 보관상자, 폐기 뒤 증거보전 결정문 전달받아”

민주 이지은 “이 대통령, 윤석열처럼 하시나?” 발언 논란…대변인직 사퇴

태국 창고 덮친 국정원, 7억명분 마약 원료 50t 찾았다…첫 국외 단속




![[단독] “스타벅스님, 제발 와주세요”… 임대료까지 깎아준 도로공사 [단독] “스타벅스님, 제발 와주세요”… 임대료까지 깎아준 도로공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530/53_17800819829355_202605285037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