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가멤논>
4월 23일~ 5월11일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02-580-1300)
그리스 신화의 정점을 이루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아가멤논과 그 가문을 둘러싼 피의 복수극이 2005년 시점에서 재해석된다. 그리스 비극의 세계적 권위자 미하일 마르마리노스는 연극의 주인공을 타이틀 롤이 아닌 ‘코러스’로 삼는 파격적인 연출력을 선보인다. 코러스들은 한국 공연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강렬한 음악, 토해내는 노래와 연기 같지 않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우리의 현실을 보여준다.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4월22일~ 서울 대학로 발렌타인극장(02-741-9120∼1)
우리 가락에 전통의 ‘소리’를 접목해 한국적 뮤지컬의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이들이 모여서 ‘우리 것’이 가진 보편성을 동시대적 감수성에 잘 녹여내 조화를 이루었다.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몽룡과 춘향 역에는 뮤지컬 <해피엔드>의 김준원,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의 강은경이 열연한다. 변학도의 이미지 변신이 신선하며 보편적인 감성이 감동을 전한다.
사진전 <캘리포니아의 태평양>
5월3일까지 서울 관훈동 김영섭사진화랑(02-733-6331~3)
이국적인 풍경이 가져다주는 신비함과 낯선 풍경이 가득한 바다. 고독한 아름다움이 주는 숙연함과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 칩 후퍼의 사진은 바다에 대해 감정으로 말한다. 전시는 20×24인치 실버 젤라틴 프린트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태평양 바다를 찍은 칩 후퍼의 사진은 빛과 물이 초월적인 아름다움 속에서 하나가 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했다. 바다와 하늘의 만남은 명상의 시간을 갖게 한다.
전시 <세계도자비엔날레>
4월23일~6월19일 경기도 이천·여주·광주 일대(031-631-6506)
이제는 세계적 도자·도예 전문 비엔날레로 자리잡은 경기도의 축제. ‘문화를 담는 도자-교류·탐구·확장’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40여개국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11개의 기획특별전과 야외특별전이 열리며, 학술 워크숍·공연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세라믹하우스전을 둘러보면 도자기가 현대적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국내 도자·도예 문화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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