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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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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예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외

등록 2005-02-24 00:00 수정 2020-05-03 04:24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2월25일~3월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01-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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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로 아시아 공연 서막을 서울에서 연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났던 <노틀담의 꼽추>에서 콰지모도가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프롤로, 콰지모도, 페뷔스, 에스메랄다 등의 성격을 원작 그대로 살렸다.

특히 에스메랄다는 카리스마와 신선함을 간직한 인물로 등장해 2m 높이의 기둥 위에 서서 사랑 노래 를 부르기도 한다. 농염하면서도 지고지순한 사랑에 빠진 에스메랄다는 세 남자의 뜨거운 구애를 받지만 그로 인해 결국 죽음에 이른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1998년 초연한 뒤 ‘국민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국내 순수 제작비만 37억원을 들여 프랑스 무대를 그대로 재현했다. 이를 위해 30t에 이르는 무대장치와 소품을 직접 공수했다. 이번 공연팀은 오리지널 3개팀 가운데 200회 이상 공연자를 중심으로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특유의 감미롭고 인상적인 선율로 인물들의 특성에 맞춘 음악이 귀를 사로잡는다면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인 예술적 감각과 미술적 축약이 돋보이는 무대 세트는 눈을 즐겁게 한다.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 내한공연

2월24일 저녁 8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02-543-1601)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로 세계적 스타의 반열에 오른 브래드 멜다우가 트리오를 결성해 내한한다. 최고의 즉흥 연주자로 꼽히는 멜다우는 순간적인 아이디어를 경이로운 음악으로 풀어내고 스탠더드 재즈곡을 절제된 연주로 들려준다.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비틀스, 닉 드레이크, 라디오헤드 등의 곡에 재즈의 색을 입혀 부른다.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강렬한 연주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 ‘Red Blossom - 동북아 3국 현대목판화’

4월3일까지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02-2020-2069)


한국과 중국, 일본의 현대 목판화를 통해 동아시아 3국의 시각문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목판화가 지닌 대중적 소통의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다. 각 나라의 작가들은 문화적 전통이 목판화에 어떻게 새겨졌는지를 보여주며 서로 다른 특성을 확인하게 한다. 이번 전시의 특별전으로 ‘한국의 고판화’전도 열린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제작된 목판화를 전시해 전통과 현대의 소통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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