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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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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 ‘예감’] 연극 <갈매기> 외

등록 2004-09-23 00:00 수정 2020-05-03 04:23

연극

10월1~31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02-751-1500)

사후 100주기를 맞은 안톤 체호프에 관한 다양한 연극과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다. 정동극장과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이 마련한 ‘안톤 체호프 4대 장막전’으로 과 에 이어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현실을 마주하다 보면 체호프 연극이 난해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에서 확실하게 벗어나며 진짜 삶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송옥숙·조민기·이호성·김호정 등 개성 있는 연기 세계를 구축한 이들이 대거 출연한다.

연극

10월2일~11월3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www.idsartcenter.co.kr)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15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연극열전’의 열두 번째 작품이다. 1999년 초연 당시 연출을 맡아 차세대 연출가로 우뚝 선 박근형이 이번에도 이류인생의 찬란함을 노래한다. 그의 작품에는 인생 대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없는 초라한 사람들이 등장해 우리가 보지 못하는 희망을 엿보게 한다. 일상의 언어와 리듬에서 뜻밖의 웃음과 감동을 맛볼 수 있다. 정말로 청춘은 예찬의 대상일까.

뮤지컬 인형극

9월23일~10월2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762-0810)

차이코프스키의 감성이 인형극에서 어떻게 표현될까. 그 질문의 답을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 사람들이 들려준다. 마치 혼자 움직이는 듯한 화려하고 예쁜 인형들이 차이코프스키 음악과 함께 환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인다. 인형으로 동화를 만나고 춤을 보면서 사랑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연극배우 신지훈이 해설자로 등장해 극을 이끌어준다. 춤추는 인형의 발동작 하나하나를 주목한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공연


9월30일·10월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02-3474-0690)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탁월한 보컬리스트인 재즈계의 거장 조지 벤슨이 60살이 넘은 나이에 노익장을 과시한다. 음악적으로 까다로운 재즈팬들과 팝음악을 좋아하는 팬들까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에 〈Breezin〉 〈This Masquerade〉 〈Love Remembers〉 등 우리의 귀를 사로잡은 곡들을 완벽한 기타 테크닉과 특유의 스캣 창법으로 전할 예정이다. 국내 리듬앤드블루스 가수 리사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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