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maroon">국립극장 특별공연 </font>
6월3~6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80-4115~6)
국립극단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예·학 협동 프로젝트로 야외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이윤택 예술감독을 맞아 정체성 확립 측면에서 1950년대를 대표하는 와 을 무대에 올린 국립극단은 폐쇄성을 극복하려 작품 선정에서 캐스팅, 공연에 이르기까지 외부 연극인과 전공 학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을 준비했다. 이 작품은 인도 현대극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연출가 바달 시르카르의 대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연구교수 허동성씨가 연출을 맡았다.
은 인도의 시대상과 문제점들을 고발하는 동시에,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일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부조리한 존재 상황을 희극적인 일상을 통해 보여준다. ‘가난한 연극’이라는 실험양식을 도입해 막의 전환과 배경도 없이 배우의 몸짓, 배우와 관객의 교감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이뤄지는 것도 인위적이고 기계적인 요소를 배제해 다양한 ‘행렬’의 양상을 드러내려는 이유에서다. 인도는 동양에서 서구 근대극을 제일 먼저 수용한 나라로 아시아 현대극에서도 새로운 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인도풍이면서도 세계인의 보편적 정서를 담은 ‘제3의 연극’을 즐길 수 있다.
<font color="maroon">엠파이어 브라스 내한 공연 </font>
6월2일 저녁 8시 서울 코엑스 오라토리움(02-586-2722)
미국을 대표하는 금관 앙상블 엠파이어 브라스는 두개의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로 구성된 5중주단이다. 트럼펫 연주자 롤프 스메드비그를 중심으로 결성돼 전세계를 무대로 공연하며 협연과 유명 페스티벌의 연주자로 활동하는 그룹이다. 지난 1996년 첫 내한 공연 당시 완벽한 앙상블과 테크닉, 위트와 경쾌함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 내한 공연에서 귀에 익숙한 클래식 작품들을 새롭게 편곡한 곡으로 서울 공연에 이어 수원(경기도 문화예술회관·3일), 대전(정심화 국제문화회관·5일)에서도 만날 수 있다.
<font color="maroon">구성연 사진전 </font>
6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덕원갤러리(02-723-7771)
모래조각인가, 모래사진인가. 구성연씨가 작업한 결과물은 틀림없는 사진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사진 찍는 일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공을 조각하는 일에 들였다. 기억의 속성을 모래더미로 시각화한 그의 작업은 ‘헛수고’일 수밖에 없다. 수분이 증발하고 나면 손을 대지 않아도 사라지고 말 모래조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부질없음은 기억과 망각을 되풀이하는 우리 삶의 불투명성과 신비로움이 담겨 있다. 결코 모래성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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