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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언론, 보여드리겠습니다”

등록 2003-05-22 00:00 수정 2020-05-02 04:23

나라를 걱정하는 우파의 목소리,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의 말을 들어보니…

인터넷 검색 엔진에서 ‘독립신문’을 치면 두개의 사이트가 뜬다. 하나는 일제시대 때 독립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상하이 임시정부가 만든 이고, 다른 하나는 인터넷 신문 이다.

지난해 7월 창간된 인터넷 신문 은 우파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신혜식 대표는 “기존의 인터넷 매체들이 좌편향이어서 나라의 안보와 경제를 걱정하는 우파의 목소리를 대변할 필요를 느꼈다”며 “권력과 이해집단으로부터 독립된 언론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호를 ‘독립신문’이라고 짓게 된 계기는 의외로 단순하다. “진보를 표방하는 인터넷 신문들이 대부분 영어로 된 제호를 갖고 있더라고요. 성향으로 봐서는 우리말 이름을 쓸 것 같은데, 겉과 속이 다른 거죠. 그래서 우리는 한글로 이름을 짓기로 했습니다.”

창간 뒤 상당 기간은 인지도가 높지 않아 경영이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 3·1절 집회 이후 우파 진영에 널리 알려지면서 요즘은 하루 평균 조횟수가 10만건을 웃돈다. 지난 4월부터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는데, 4월 한달 동안 3200만원이 모금됐다고 한다.

은 진보 성향의 네티즌들로부터 극우 언론이란 비난을 받는다. 이 사이트에 조갑제 편집장과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 지만원 박사 등 보수 논객들의 홈페이지가 링크돼 있고 이들의 글은 의 칼럼과 사설란에 올라 있다. 게시판에는 좌파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노무현 정권에 대한 조롱의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최근 뜻하지 않은 흥행에 고무된 듯 신 대표는 기염을 토한다. “몇년, 몇십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언론 중에 자기 할 일을 못하는 언론이 얼마나 많습니까 1년도 채 안 된 우리가 진정한 언론이 무엇인지 보여주겠습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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