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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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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 어제와 오늘의 동거

등록 2002-02-06 00:00 수정 2020-05-02 04:22

경북 김천과 전북 정읍을 통해서 본 지방 중소도시의 ‘분열’하는 현주소

설을 앞두고 귀향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변함없는 고향의 모습을 상상한다. 10년, 2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기차역과 시가지, 그리고 농촌의 모습이 그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변할 것 같지 않던 지방 중소도시에도 변화의 물결이 몰아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아파트의 급속한 보급으로 주민들의 삶과 문화가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변화의 와중에서 세대간 격차와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경북 김천과 전북 정읍을 통해 대도시와 농촌의 틈바구니에서 근대화의 그늘로 존재했던 지방 중소도시의 현주소와 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편집자

“김천, 김천역입니다.”

2002년 1월30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 공화국’을 벗어난 지 꼭 세 시간 만에 열차는 경북 김천역에 닿았다. 열차가 멈춰서자 객차마다 서너명의 사람들이 문 밖으로 발을 내딛는다. 눈앞에는 우람한 공장 굴뚝이나 치솟은 빌딩 대신 옹기종기 늘어선 야트막한 건물들이 펼쳐진다.

“사람들은 마트로 다 가여”

김천역 앞 평화시장은 장바구니를 든 사람들로 여전히 북적인다. 5일장이 서는 날이라 대로변부터 좌판이 벌어졌다. 늘어선 과일가게를 지나 시장 어귀에 들어섰다. 비녀머리를 한 할머니가 고사리 한 바구니, 버섯 한 봉지, 토란 두어 묶음을 가지런히 놓고 앉아 있다. 좌판 한구석에는 신문지에 쌓인 배가 두어개 놓여 있다.

“어요. 이거 다 내가 기른 기라 쫌 사가. 응?”

김천시 부곡동에 사는 김이분(72) 할머니가 “설 대목이라서 손주들 사탕값이라도 벌라고 나왔다”며 손을 끈다. 늘어선 경상도 ‘할매’들의 좌판 앞을 지나 시장통에 들어섰다. “뻥! 뻥!” 튀밥 튀기는 소리가 뒤통수를 때린다. 시장은 벌써 설 대목 분위기를 탄다.

“자 골라 골라. 무, 당근∼ 싸다 싸!”

시장 어귀에서 정옥님(52)씨가 목청을 돋운다. 그가 끄는 리어카는 쪽파와 양파, 마늘 등속이 수북이 쌓여 있다. 리어카에 다가서자 정씨는 대뜸 “장사 안 돼 미치겄어요”라며 울상을 짓는다. “새벽에 나왔는데도 배추, 쪽파, 무 다 십분의 일도 못 팔았어. 설 대목 장인데도 이러타 카이. 아들 학교도 못 보내기 생겼어. 사람들은 마트로 다 가여.”

시장 상인들은 한결같이 “마트 따문에 시장 다 죽었다”고 한숨을 짓는다. 김천시에는 98년 초 대형 유통체인 이마트가 들어섰고, 같은해 11월에는 농협 하나로마트가 5층짜리 대형 건물을 올렸다. 시장 상인들의 푸념에는 아랑곳없이 이들 쇼핑코너는 연일 사람들로 넘쳐난다. 뒤섞인 사람들 가운데는 아무래도 젊은 주부들이 자주 눈에 띈다. 김천의 이마트로 쇼핑 나온 이선주(27)씨는 “예전에는 재래시장을 찾았지만 대형 유통점이 들어선 뒤에는 이곳을 찾는다”며 “한꺼번에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고, 쇼핑하는 재미도 있어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규모가 큰 유통업체가 들어서면서 재래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건 전북 정읍도 마찬가지다. 정읍 시내에는 하나로마트 외에 정읍마트, 제로마트, 미도파 등 중간 규모급 마트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할인마트를 누비는 젊은 주부와 재래시장에서 파리 날리는 할머니의 풍경은 소도시의 급변한 장바구니 문화를 드러낸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할인매장이 지역경제 다 망친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젊은층은 “싼값에 편하게 물건 사겠다는데 웬 간섭이냐?”고 되묻는 형국이다. 고만고만한 공동체를 유지해온 지방 중소도시는 이처럼 조금씩 분열해가고 있다. ‘어제’와 ‘내일’의 모습이 공존하는 어수선하고 혼란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인터넷이 아이들을 망쳤다?

대형 할인매장뿐 아니라 초고속인터넷의 도입도 내부의 변화를 가져오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시공간을 파괴하는 인터넷의 확산은 일단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 지방 중소도시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정보에 목마른 소도시 주민들의 초고속인터넷 통신망 가입 비율은 높은 편이다. 2000년 4월부터 김천시 각 가정에 깔리기 시작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2만명. 정읍시도 5만 가구 중 1만2천여 가구가 초고속인터넷망에 가입했다. 한국통신 정읍전화국 관계자는 “정읍시내 아파트 중 초고속통신망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젊은 주부들까지 인터넷 활용에 가세한 형편이다. 그러나 초고속인터넷 통신망은 시공간을 파괴하는 대신, 세대간의 벽을 높였다.

“어구… 이놈아…. 왜 그랬어?”

1월31일 오후 4시. 김천경찰서 한 귀퉁이에는 고등학생 김아무개군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앉아 있었다. 김군 옆에서는 아버지가 연신 한숨을 내뱉으며 서성였다. 김군은 포르노 사이트를 해킹해 동영상을 빼돌려 유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었다. 중소도시의 아이들은 특히 인터넷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별다른 놀이시설과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인터넷 아니면 놀 거리가 없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인터넷이 아이들을 망쳤다”고 개탄한다. 아예 인터넷을 원천 봉쇄 했으면 좋겠다는 어른들도 적지 않다. 완고한 어른들은 인터넷 탓에 지방도시의 윤리의식이 흔들린다는 위기감까지 느낀다. 1월31일 새벽 1시 김천역 앞의 한 PC방에서 만난 임아무개(19)군은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인근 상주, 구미 아이들과 만난다”고 사이버 열풍을 전한다.

인터넷과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는 아이들의 눈높이는 대도시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기성세대의 윤리 기준은 과거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형편이다. 평화동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은 “답답하다”고 목청을 높인다. “머리 색깔을 갈색으로 물들이는 것까지는 봐주지만, 두 가지 색깔 이상으로 물들이면 바로 ‘뭐 저런 게 다 있느냐’고 야단맞기 십상이죠.”(정태윤·고2) “서울 사는 이모만 해도 ‘남자친구 생겼다’고 하면 한번 데려와 보라고 해요. 그런데 우리 엄마한테 그런 말 했다가 욕이나 안 들으면 다행이죠.”(이지영·고1) “요즘 서울애들 하고 다른 게 뭐 있나요? 다르다면 사투리뿐이죠.”

인터넷만이 지방 중소도시의 문화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 지방도시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고층 아파트와 즐비한 자동차는 세대간 갈등뿐 아니라 같은 세대 내부의 갈등까지 불러왔다. 지난 2000년에 완공된 김천시 외곽 부곡동의 화성·우방아파트는 1800가구 가까운 대단위 아파트 단지다. 김천시에는 90년대 초 처음으로 현대아파트가 들어선 이래 꾸준히 아파트가 건설돼왔다. 90년 이후 대기업 건설회사가 지은 아파트만 8600여 가구가 넘는다.

빈부격차가 극대화된 아파트 환경

부곡동 아파트 단지 안에는 골프 가방을 메고 필드로 나가는 ‘사’자 돌림의 고소득층과 트럭으로 시 외곽의 논밭으로 출근하는 농사꾼들이 공존한다. 김천의 한 부동산업자는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에 면 단위에서 시내 아파트로 들어오는 농사꾼들이 적지 않다”고 전한다. 그렇게 해서 아들네가 시내로 들어오면 시골에는 노부부만 남겨지기 십상이다.

이른바 ‘사’자 들어가는 사람들은 당연히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평수가 큰 동으로 몰린다. 정읍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 오른편에는 삼화그린아파트 3개동이 있다. 정읍에 거주하는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층이라면 십중팔구 이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김천 부곡동의 화성·우방아파트 한 동씩에도 지역 유지들이 몰려 살긴 마찬가지다. 아파트 주민 김선화(33)씨는 “있는 집 아이들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해외 어학연수를 보내기도 한다”고 전한다. 빈부의 격차가 큰 아파트 환경은 아이들의 의식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 구연동화를 가르치는 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가난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했더니 ‘48평, 39평에 살면 부자고, 31평, 22평에 살면 가난한 사람’이라고 대답하더라”고 전한다.

소도시의 아파트는 또한 ‘대가족 제도’의 붕괴를 재촉했다. 단독주택에서 부모를 모시고 살던 젊은 부부들의 분가가 줄을 이은 것이다. 이런 현상은 김천시의 가구당 인구 숫자에서 드러난다. 김천시의 가구당 인구 수는 90년 3.9명에서 2000년 3.1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대한노인회 김천지회의 한 간부는 “네댓씩 살다가 분가해서 두세씩 산께 집 안 지을 도리가 없거든”이라고 푸념한다. 젊은층의 분가에는 비교적 저렴한 소도시의 아파트값이 한몫을 했다. 김천시 부곡동의 아파트 시세는 22평형이 6천만원, 48평형이 1억3천만원 수준이다. 정읍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도 40평형의 매맷값이 1억2천여만원을 넘지 않는다. 같은 평수의 대도시 아파트 전셋값에도 미치지 않는 금액이다.

사생활을 침해받고 싶어하지 않는 ‘나 홀로’ 문화도 생기고 있다. 화성아파트에 사는 김 아무개(33·여)씨는 “남의 집 숟가락 숫자까지 뻔히 아는 주택가 문화가 싫어서 이리로 이사왔다”고 말한다. 유난히 소문이 무성한 중소도시의 문화가 젊은 세대들에게는 사생활 침해로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든 축은 이런 풍토에 반감을 표시한다. 부곡동 화성아파트에 사는 주부 신 아무개(43)씨는 “도통 아파트에 들어앉아서 뭐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래도 옛날처럼 오고가며 정이 있을 때가 좋았다”고 푸념한다.

공동체 문화를 바꾼 마이카 문화

느지막한 저녁 시간. 어스름이 깔리는 김천시 외곽의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시내로 들어서는 도로 위에는 승용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90년대 이래로 불어닥친 마이카 열풍은 소도시를 비켜가지 않았다. 차량 보유 대수는 오히려 대도시를 능가할 지경이다. 김천시의 차량 보급률은 시민 3.9명당 1대. 차량 보유 대수가 1가구당 1대꼴을 넘는다. 대우자동차 김천대리점쪽은 “20대 초반부터 차를 구입하러 온다”며 “한달 동안 김천에서 팔리는 차가 400대 가까이에 이른다”고 전한다. 정읍역 근처 현대자동차 대리점은 “요즘에는 레저차량(RV)이 특히 많이 팔린다”고 말한다. 몇 십분이면 산과 야외로 이어지는 소도시 지역의 지리적 여건이 반영된 판매 경향이다. 마이카 문화는 소도시의 공동체 문화도 바꿨다. 김천에 사는 신영철씨는 “자동차가 생기면서 계모임이나 동창모임에 나오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지역 주민과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도 빼놓을 수 없다. 정읍은 광주, 전주 등 주변 대도시로 인구가 빠져나갈 뿐만 아니라 지역 돈도 유출되고 있다. 부유층을 중심으로 상당수 정읍 시민들이 교육은 전주의 학원가를 이용하고, 유통은 광주 신세계백화점 등을 이용한다. 돈이 대도시로 흘러나가는 것이다. 전주와 광주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면서 두 대도시에 ‘지나치게 가깝다’는 지정학적 위치가 오히려 정읍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 사실 정읍에서 전주까지는 시속 40km 속도로 30∼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김천은 구미와 30분, 대구와 1시간 거리이다. 정읍만큼은 아니지만 김천의 지역자원 유출도 상당하다. 김아무개(34)씨는 “좀 있는 집 부인들은 머리하러 대구엘 간다”고 말한다.

이러한 대도시 지향적인 소비는 해당지역 고소득 전문직종에 대한 곱지 않은 눈길로 이어진다. 전문직 종사자들은 중소도시에 직장을 두고 있으면서도 주변 대도시에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정읍에서 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세무사 김병수(30)씨는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 상당수가 돈은 정읍에서 벌고, 정작 주소지는 다른 대도시에 두고 있는데 지역사회에서 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현상이 정읍의 열악한 교육 여건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매도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이렇게 지역 돈이 빠져나가면 지역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갈등은 물론 예전에도 있어왔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최근에는 세대간, 계층간 갈등의 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19세기식 할아버지와 21세기식 아이들

어떤 의미에서 지방 중소도시에는 19세기식 할아버지와 20세기식 어머니와 21세기식 아들이 어울려 살아간다. 게임과 인터넷 문화에 젖어 있는 10대와 아파트에 거주하며 대도시적인 삶을 추구하는 30대, 과거의 문화를 고수하려는 50대 이후 세대가 공존하면서 갈등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들의 문화적 격차는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의 기존 질서가 해체·분열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구미 금오공대의 임은기 교수는 “소도시는 도회지 문화와 농촌문화, 전근대와 현대가 만나는 접점”이라면서 “상반되는 요소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지방도시의 주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심성 오히려 강화됐다”

‘걸어다니는 김천 백과사전’ 김천중앙고 김종인 교사의 토로

김천 중앙고등학교 김종인(47) 교사는 ‘걸어다니는 김천 백과사전’이다. 김천의 풍수에서 역사와 사람 이야기까지 넉넉히 서너 시간은 풀어낼 만큼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다. 88년 귀향한 이래로 끊임없이 지역일에 관심을 가져온 덕분이다. 김 교사는 귀향한 다음해인 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돼 94년에 복직했다. 전교조 김천시지회 대표를 역임했고, 극단 ‘삼산이수’를 창립해 김천 지역문화를 가꾸는 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천 청소년들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나. 절감한다. 아이들은 저만큼 가 있는데, 나만 멈춰선 기분이다. PC방이 생긴 뒤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아이들이 부쩍 늘었다.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요즘도 무조건 서울로 진학하려 하나. 최근엔 대구쪽으로도 가기를 꺼린다. 추풍령 고개 넘어 무조건 대전 이상으로 올라가려는 추세다. 그래야 취직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서울 중심성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소도시 지역사회에서 나이만큼 강한 연줄도 없겠다. 말 그대로 층층시하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선배고 후배다. 해직됐을 때 잠깐 기자를 했는데 기사 쓸 때마다 전화가 걸려와서 골치 아팠다.
김천지역의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나. 김천은 개발독재 시절에 끊임없이 소외당해온 지역이다. 하지만 당시 집권세력이 기반이 돼온 것도 사실이다. 아직도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천지역 시민운동 현황은 어떤가. 지금껏 제대로 된 시민사회 세력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김천강 살리기 시민연대, 교육공동체 시민연대 등이 조직되면서 잠자던 시민사회가 막 기지개를 켜는 상황이다.
지자체 활동에 대한 평가는. 민선시장이 들어선 뒤 종합체육관과 문화예술회관을 짓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다른 의견도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 시민사회가 취약하고 시의회가 감시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형편이어서 더욱 그렇다.
김천의 발전전망은. 오랜 정체로 잘 먹고 잘사는 게 최선이라는 개발론의 환상이 유포돼 있다. 개발보다는 환경, 문화를 고려해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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