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시국선언’ 주도한 이동복 전 의원]
나라를 초가삼간에서 고대광실로 만든 원로들… 대통령 태도 바꾸는 게 목표
▣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을 주도하고 선언문까지 직접 쓴 이동복 전 의원은 과의 인터뷰에서 “1948년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6·25 남침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막아낸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인 호국세력, 산업근대화 세력, 민주화 세력이 망라돼 ‘왼쪽’으로 무너지는 나라를 보다 못해 주주권을 발동했다”라고 말했다.
시국선언을 조직한 이유는.

=대한민국이 파이를 키우던 시절 국가 경영에 직접 참여한 분들이 최근 나라 돌아가는 것을 이대로 방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피땀 흘렸고, 먼저 떠난 선배·동지들이 만들어놓은 나라인데 ‘왼쪽’으로 무너지는 것을 차마 뜬눈으로 앉아서 볼 수 없었다.
-6·15 남북공동 선언 폐기를 주장한 것은 너무 나간 것 아닌가.
=북한은 ‘6·15공동 선언 이후 남조선에서 일어나는 커다란 변화에 대하여’라는 보고서를 통해 ‘6·15 선언 뒤 반공세력이 퇴조하고, 친공연북 세력이 남조선을 장악하고 그 주류를 이룬다’라고 적고 있다. 에 다 보도됐다. 이게 지금 남쪽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우리가 걱정하는 것이다.
-친일 청산과 언론개혁까지 중단을 요구한 이유는.
=지금 그 일을 할 때도 아니고, 현 정권이 하는 이런 방식도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더 급한 일을 하라는 것이다.
-선언 참가자 가운데 독재 정권 주역이 많은데.
=책임질 일도 있지만, 나라를 초가삼간에서 고대광실로 만드는 데 기여한 공도 있다. 과거의 부정적 측면은 반성하고 회개한다. 다만, 과거에 대해 시정 조치가 있어야 하지만 쥐를 잡기 위해 독을 깨고, 빈대 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울 수는 없지 않냐.
-활동 목표는.
=시국선언에서 지적한 내용에 공감하면 더 적극적으로 얘기하도록 국민을 계몽하는 것이다. 그래서 노 대통령의 태도를 바꾸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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