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당당한 신문’을 위해!
<한국일보>의 정체성과 가치 지키려 거리에서 싸우는 기자들
사 쪽의 봉쇄로 편집국에서 내몰린 <한국일보> 기자들이 6월19일 사옥 1층 로비(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에 앉아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다.탁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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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취재 현 장 대신 거리에 섰습니다. 바삐 취 재를 할 시간에 오히려 취재 대상 이 됐습니다. 우리는 부끄럽게 고백 합니다. 사회 각 분야의 부정과 비 리, 사건, 사고를 불철주야 취재해 야 하는 기자들이 그간 눈감았던 신문사 내부의 불법과 부정을 이제 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나섰습니 다. … 노동조합 비상대 책위원회는 4월29일 장재구 회장 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 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에 고발했습니다. 장 회장은 2002 년부터 경영권을 인수 하는 과정에서 700억원 증자 약속 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2006년 중학동 사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중학동 사옥을 한일건설에 넘기면서 건물이 완공 되면 새 건물 상층부 2천 평을 시가 보다 싼 평당 700만원에 매입할 수 있는 우선청구권을 확보했습니다. 장 회장이 개인적으로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의 자산인 우 선매수청구권을 넘기고 그 돈을 빼 돌려 증자대금으로 썼고, 결과적 으로 에 200억원 상당 의 재산상 손해를 끼쳤습니다. … 장 회장은 10년 넘게 의 위상을 추락시켰습니다. 이제 기자 들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섰습니 다. 의 가치와 정체성에 대해서도 더 치열하게 고민하겠습 니다.(5월23일 전국언론노조 한국 일보지부 비상대책위원회 특보 ‘정 의의 추락, 더 볼 수 없어 거리에 섰 습니다’)
는 우리 기자들에게 모범 답안과 같은 신문이었습니다. 보수와 진보, 여당과 야당을 떠나 객관적인 사실을 정제된 표현으로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신문(로 채운 6월17일치 신문)은 제호를 붙일 수 없는 인쇄물에 불과합니다. 가 왜 이렇게 망가졌을까요. 배임·횡령 등 범죄로 를 망가뜨린 장재구 회장과 그에 동 조하는 극히 일부 인사들이 신문을 만든 탓입니다. 지면을 이같이 망 가뜨린 행위에 대해 기 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 다.(6월17일 비대위 특보 ‘한국일보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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