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조상을 같이 받들고, 무속신앙과 미신까지 신봉하는 한국인을 찍다
▣ 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 사진ⓒABBAS / MAGNUM PHOTO
“한국에는 많은 신이 있다. 기대가 되는 작업이다.”
한겨레-매그넘 공동 기획 ‘Present Korea’를 시작하면서 매그넘의 아바스가 던진 말이다.
이란 출신의 아바스는 회교혁명을 거치고 호메이니의 신정통치를 목격하면서 종교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9·11 테러사건 이후 유일신 신앙에 대해 사진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작업에서 아바스는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주요 종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토착종교나 샤머니즘까지 폭넓게 다뤘다. “지루한 기독교나 가톨릭보다 무속신앙이 훨씬 흥미롭고 포토제닉했다”는 아바스는 세상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속신앙에 관심을 보였다.
또 아바스는 사원과 교회 신자들의 모습을 통해 다른 나라와는 다른 한국의 종교적 열성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종교와 조상을 같이 받들고 그러면서도 무속신앙을 가지고 생활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이 그의 눈에는 무척 인상적이었는지, 이런 말도 남겼다.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견줘 결단력이 강하고 영적이다. 종교적인 동시에 미신적이다. 맹목적인 크리스천들을 제외하고는 종교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종교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사건에 대한 반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롭다.
이 준비한 매그넘 기획은 이번호로 마친다. 한겨레-매그넘 공동 기획 ‘Present Korea’의 사전 구매나 예약자 특별혜택 문의 등은 네이버 카페 ‘매그넘이 본 한국’(cafe.naver.com/presentkorea)이나 전화(02-710-0767)를 통해 할 수 있다.








△ 여의도 순복음교회 부활절 예배.
△ 서울. 이슬람교도는 대부분 이주 외국인이다. 이슬람 사원의 금요일 기도.
△ 합천. 하얀 상복을 입고 장례를 치르고 있는 일가.
△ 서울 명동성당.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마리아상.
△ 서울.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
△ 익산. 창시자의 죽음을 묘사한 조각화 앞에서 기원을 하고 있는 원불교 신도.
▶매그넘이 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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