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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켈리와 소수민족

등록 2002-10-10 00:00 수정 2020-05-02 04:22

격년제로 수상하는 페트라 켈리 평화상 수상이 올해 말 3회째로 접어들었다. 페트라 켈리를 아끼며 녹색당의 창립을 적극 지원한 하인리히 뵐은 이제 녹색당의 정책과 원리를 보급하는 문화재단의 이름이 되었다. 하인리히 뵐 재단은 지혜로운 방식으로 인권, 환경, 비폭력의 정치와 관련해 괄목할 만한 활동을 벌이는 사람이나 사업을 선정해 페트라 켈리 평화상을 수여한다. 1998년 제1회 페트라 켈리 평화상은 독립국가를 갖지 못한 소수민족협회 UNPO(Unrepresented Nations and Peoples Organisation)에 돌아갔다. 소수민족들의 ‘유엔본부’에 해당하는 UNPO는 1991년 15개 회원으로 시작해 오늘날 오스트레일리아와 북미의 원주민과 쿠르덴족, 티베트 망명정부를 포함해 50개가 넘는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2000년 제2회 페트라 켈리 평화상은 칠레의 마푸치 페휜체 원주민 여성인 베르타와 니콜라사가 수상했다. 자매인 이들은 칠레 남부 수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을 일으켜 생태계 파괴 및 소수 민족문화의 말살을 방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2년 제3회 수상자는 10월 중으로 선정된다.

김재희/ 기획위원 franzi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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