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환 기자/ 한겨레 국제부 inhwan@hani.co.kr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늙은 기자도 마찬가지다?’
보청기를 한 채 현장을 누비던 영원한 기자 마이크 월리스가 ‘마침내’ 현역에서 물러난다. 월리스는 미국 텔레비전 시사 프로그램의 대명사 격인
월리스는 지난 3월14일 개인 성명을 내어 은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여든여덟 살 생일이 다가오면서 특히 눈과 귀가 예전 같지 않아졌다”며 “이제는 뉴스거리를 찾기 위해 장시간 비행기에 몸을 싣는 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1918년 동부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난 그는 오는 5월9일 88번째 생일을 맞는다.
미시간대학에서 방송학을 전공한 뒤 1940년부터 라디오 기자 생활을 시작한 월리스는 해군 통신장교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1951년 처음으로
15년 전부터는 심장박동 조절장치에 의존하게 됐지만 월리스는 최근까지도 전세계 뉴스 현장을 누벼왔다. 은퇴 발표 직후
은퇴와 함께 ‘명예 특파원’이란 직함을 얻게 된 그는 “회사 쪽에서 원하는 일이라면 ‘60분’이든 ‘저녁 뉴스’든 가리지 않고 취재하겠지만, 휴가는 좀더 길게 가질 것”이라며 웃었다. 그의 은퇴 결정으로 ‘60분’ 출연진 가운데 최고령자는 프로그램 끝 무렵에 논평을 하는 앤디 루니(87)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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