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참여정부 초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박범계(42) 변호사가 오페라 도우미로 맹활약 중이다. 박 변호사는 한-러 수교 15돌을 기념해 공연되는 오페라 <이순신>의 주최 쪽인 ‘오페라이순신세계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공연은 12월3일 저녁 7시, 4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릴 예정이다(02-6000-5577).
오페라 <이순신>은 1998년 충남도와 성곡오페라단(단장 백기현 공주대 교수)이 충무공 순국 400돌 기념 사업으로 제작한 창작 오페라. 그동안 전국을 돌며 40여 회 공연했고, 2000년 12월 로마에서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의 작곡은 러시아의 아가포니코프 블라디슬라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교수가 맡았으며, 대본은 소설과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원작자인 김탁환씨가 썼다.
박 변호사가 오페라 도우미로 나서게 된 건 2003년 12월 총선(대전 서구을) 출마를 위해 청와대 생활을 접은 때였다. 김민석 전 의원의 민주당 탈당에 격분해 2002년 10월 대전지법 판사직을 내던지고 노무현 후보 진영에 합류한 그는 대통령 후보 법률특보·대통령직인수위 위원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으로 일해온 터였다.
“지역을 돌다가 성곡오페라단을 알게 됐는데, 재정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었습니다. 1회 공연 때마다 5억~6억원씩 들어가는 경비를 조달하는 게 만만치 않았거든요.”
의기투합한 박 변호사와 백기현 단장은 올 2월 후원 조직인 오페라이순신세계화추진위원회를 꾸렸다. 민간의 문화적 지원을 이끌어냄으로써 정부의 도움 없이도 공연을 이어가고, 오페라 <이순신>을 바깥에 널리 알리는 통로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오페라 작품을 본 것은 국내에서 두세 번뿐입니다. 이순신의 정신을 서양 예술 장르로 세계에 알리겠다는 데 반했던 거지요. 초연 장소인 아산 현충사가 대전과 가깝다는 지역적 유대감도 있었고….” 박 변호사, 아니 박 위원장은 “오페라 <이순신>의 감동이 구전으로 자연스럽게 알려지면서 일반의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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