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베트남을 이해한’ 젊은 작가들이 새로운 일을 꾸몄다.
소설가 김남일(47·왼쪽에서 네 번째)씨와 방현석(44·중앙대 교수·맨 왼쪽)씨는 1994년 결성된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 대표를 번갈아 지냈던 인물이다. 그러나 지인들은 농반진반으로 그들을 ‘베트남을 거의 다 이해한 작가들’이라고 놀렸다. 베트남을 수십 차례 드나들며 전문가가 다 됐기 때문이다. 이들이 눈을 더 크게 돌렸다.
아시아문화네트워크(Asia Culture Network). 두 작가와 함께 베트남을 다니며 ‘아시아의 연대’를 고민하던 문화계 인사들이 결성한 단체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 2월20일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김남일씨와 함께 연극협회 김지숙 부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문학동네 강태형 사장(47·맨 오른쪽) 등 3명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영화사 ‘싸이더스’의 차승재 대표(45·왼쪽에서 두 번째)는 방현석씨와 공동운영위원장 감투를 썼다. 그리고 30여명의 작가들이 일반회원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가을 하노이대학 한국학과에 한국문학 도서 500여권을 기증하는 시범사업을 펼친 바 있다. 올해 중엔 중국·타이·버마·방글라데시·네팔 등에도 1500권의 도서를 기증할 예정이다. “아시아 각국엔 한글을 배우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문화예술적인 정신을 담은 책들은 많이 보급되지 않았어요.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알리려는 거지요.” 방현석씨의 말이다.
아시아문화네트워크의 꿈은 크다. 올 봄엔 아시아 5개국 주요 대학의 한국어학과를 돌며 순회 특강을 할 계획이며 초여름엔 한국의 이주노동자 밀집지역에서 ‘문학교실’을 연다. 또 가을엔 이주노동자는 물론, 유학생, 외국 비즈니스맨 등이 모두 참여하는 ‘아시아 시 쓰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문화계에 포진한 여러 나라 전문가들을 ‘포섭’해 네트워크를 꾸리고 있다. 방현석씨에 따르면, 그것은 한류의 강력한 영향력을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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