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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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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까지 취재하다니!

등록 2017-10-14 01:07 수정 2020-05-03 04:28
정진임 제공

정진임 제공

그는 ‘에너지’와 연이 깊다. 2008년 정보공개 운동을 하는 시민사회단체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하며 회원들의 힘을 북돋우는 존재, ‘에너지’라고 불렸다. 2011년 당시 정보공개센터 소장인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가 ‘탈핵운동’을 선도해온 녹색당을 창당하는 과정을 보며 그 작업에 참여했다. 지금은 은평녹색당원이자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탈핵 시민운동’의 한가운데 서 있다. 에어컨 없이 지난여름을 보냈다는 의 ‘돌아온 독자’ 정진임 사무국장을 만났다.

을 최근 재구독하기 시작했다고.

대학생 때부터 꾸준히 봐오다 어느 순간 쌓이기만 해서 구독을 중단했다. 지난 5월 ‘표지 사태’ 때 절독과 비판이 이어지는 걸 보며 응원하고 싶어 재구독했다. 이 위축돼서 (예전처럼) 날카롭고 집요한 글을 못 보게 되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았다. 나한테는 고마운 잡지인데.

왜 고마운가.

최근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를 표지이야기로 다뤘다(제1174호 ‘탈나겠다 핵쓰레기’). 언론에서 잘 다루지 않는 이슈다. 정보공개센터에서 세월호 아카이빙 작업을 하는데, 이 역시 다루는 언론이 없다. 이걸 꾸준히 쓴다.

이번호는 탈핵 이슈로 통권을 만든다.

아, 9월25일 ‘핵발전소 비정규직 노동과 안전운전 모색 간담회’에 취재 온 길윤형 편집장을 봤다. 정보공개센터도 참여했고, 나는 토론회 패널이었다. 취재기자 1명과 편집장이 같이 와서 질문을 엄청 많이 했다. 편집장까지 관심이 많구나, 인상 깊었다.

덕분에 토론회가 길어졌겠다.

질문을 너무 많이 하셔서 빨리 끝나지는 않았다. (웃음)

정보공개센터가 하는 탈핵운동은 뭔가.

핵발전소 관련 정보는 접근하기 어렵다.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다. 영업비밀의 장벽을 넘기 위해 정보공개법을 개정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가 아니라 ‘공공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로 개정해야 한다. 미국처럼 ‘시민 안전에 관한 회의’는 참가할 수 있게 하는 회의공개법 제정 운동도 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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