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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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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12-06 15:55 수정 2020-05-03 04:27

김영식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란

표지이야기 ‘주님 안의 연결고리 애국 기독교 단체’는 어떤 단체들이 활동하고 연대하고 있는지 그 주장과 특징, 대표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 돋보였다. 그 과격성의 배경이 미국의 보수적 이데올로기라는 역사적 영향 아래 있음을 차분하게 분석한 것도 좋았다. 관점이 다르다고 물리적 주장과 행동을 강요할 때 폭력성은 드러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런 갈등을 정부가 방치한다는 점이다. 서울시 공무원의 부재와 경찰력의 뒷짐지기라는 기사의 지적은 정당해 보였다. 이런 문제제기가 종교·신념·가치에 따라 상대방을 배척하지 않는,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함규원 나는 복지국가에 살고 싶다

복지는 국가의 ‘배려’인가, 국가의 ‘의무’인가. 정치 ‘공짜 딱지 붙이다 대머리 될라’가 다룬 주제다.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제공하자는 야당의 파격적인 정책 제안을 놓고 여권은 ‘무상’은 ‘공짜’라는 단순 논리로 비하하며 복지 확대 요구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주거조차 불안정하다면 출산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보육정책이 없으면 교육 문제는 어떻게 개인이 감당해야 할까? 복지 논쟁이 ‘공짜’ 포퓰리즘 정책으로 비하되는 모습은 이젠 그만 보고 싶다. 정치권이 꼭 필요한 복지정책을 만드는 생산적 과정을 보여줬으면 한다. 나는 복지국가에서 살고 싶다. 그래야 결혼도 꿈꾸고 출산도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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