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민경 ‘새로고침’을 향해
현실정치에서 2등은 3등을 죽인다. 1등보단 못해도 나름 편안한 ‘2등의 기득권’을 보장받아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양당제’다. 표지이야기는 2012년 대선부터 꾸준히 지적돼온 선거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국 정치 문제의 원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이 시점에 ‘새로고침’이 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지적한 게 의미가 있다. 양당정치의 현재 모습을 정리한 부분도 정보가 풍부하고 깔끔했다. 다만 ‘왜 합의제 민주주의가 필요한가’라는 주제와 이어지는 기사와의 연결고리가 헐겁게 느껴졌다. 다음 차례에선 사례와 주제의 연결이 쫀쫀한 기사를 기다린다.
함규원 법치주의 존중한다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에 대해 ‘법치주의는 죽었다’라는 글을 쓴 김동진 부장판사가 논란의 새로운 핵심으로 부상했다. 보수언론들은 사법권의 독립은 동료 판사의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독립도 포함한다며, 김동진 판사야말로 법치주의를 죽이는 ‘사법의 정치화’ 주범이라 비난했다.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튄 것 같아 답답했다. ‘법관의 표현의 자유’를 다룬 이슈추적은 그 답답함을 어느 정도 해소해줬다. 해외에서는 법관에게도 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를 인정하고 있었다. 법 강령을 수호하는 것이 곧 공동체가 지향하는 가치를 수호하는 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사법부가 진정으로 법치주의를 존중한다면 법관 윤리강령부터 다시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박예향 역할놀이의 마당
대학 시절에 단순히 장학금을 받기 위해 전공 공부에 집중하는 것은 옛이야기다. 가고 싶은 회사에 지원하려면 업무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게 작은 ‘성의’가 된 것이다. 나 역시 많은 대외활동을 지원하고, 경험했다. 기사에서 말한 것처럼 혜택은 활동량에 비해 아주 적었다. 대외활동은 의미가 퇴색됐다. 기업에선 돈 안 드는 아르바이트생을 뽑고, 일부 지원자들은 자신의 ‘스토리’를 위한 역할놀이를 할 뿐이다. 대외활동은 기업과 미래 소비주체가 소통이 되는 순기능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사에선 대외활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아쉬웠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인텔·애플 메모리 날갯짓이 한국엔 태풍으로…‘K자 양극화’ 심화 우려
![[단독] 미 의회 군사위, ‘한국 내 중국 공산당 영향력’ 평가 첫 요구 [단독] 미 의회 군사위, ‘한국 내 중국 공산당 영향력’ 평가 첫 요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618/53_17817939498624_20260618503907.jpg)
[단독] 미 의회 군사위, ‘한국 내 중국 공산당 영향력’ 평가 첫 요구

영월 땅밑에 반도체 ‘꿈의 신소재’ 몰리브덴 60년치 있나…상동광산 주목

인천 쓰레기장 ‘사람 다리’, 80대 절단 수술 환자 유전자와 일치

이준석, 정이한 ‘피습 뇌진탕 자작극’ 의혹에 “사과…수사 협조”

멕시코전에 무궁화 핀다…‘역동적 에너지’ 담은 연보라 유니폼 월드컵 첫선

“희생 강요당해”…‘경기 광주시장’ 당선자, 삼성전자 앞 1인 시위

핀란드, 핵무기 허용한다…우크라전 충격에 탈중립·친서방 행보

정부 명령 어기고…곧 퇴임 종로구청장, 종묘 앞 ‘35층 건물’ 인가

극단적 ‘혐중 집회’ 막으랬더니…평화적 연대 시위도 덩달아 제한




![[단독] “스타벅스님, 제발 와주세요”… 임대료까지 깎아준 도로공사 [단독] “스타벅스님, 제발 와주세요”… 임대료까지 깎아준 도로공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530/53_17800819829355_202605285037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