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표지이야기는 끔찍하면서도 어이없었다. 도대체 농협은 뭘 하는 단체이기에 중앙회가 지역 농협 옆에 지점을 내 경쟁을 하려 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단 말인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자신들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조차 망각한 사람들인 듯하다. 농협이 제구실만 했어도 농촌이 이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비판을 농협 관계자들은 뼈져리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강동(sean1121)
정말 아이들을 기억해주십시오
시골 교사 이계삼의 항변으로 시작한 특집에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강남 아이들이건, 특목고 아이들이건, 조기유학을 떠나는 아이들이건, 그들은 세계화 시대의 전사로 살아갈 ‘인적 자원’이기 이전에 우선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라니. 공감하다 못해 가슴이 아플 지경이네요. 교육정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어른들’ 중에서 이 ‘아이들’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느시(intovividcolor)
B급 좌파의 노 땡큐! 그동안 잘 읽었습니다
통제하기 힘든 머슴애 둘에 치여 책 한 권 읽기가 수삼 년인 아줌마한테 은 활동 안 하는 뇌를 깨워주는 각성제 같습니다. 맨 앞의 만리재에서와 맨 뒤 노 땡큐를 일단 훑고는 속지를 펼쳐보는 습관이 들어 김규항님의 이번주 연재 마감이 무척 아쉽네요. 한참 전에 읽은 필자의 〈B급 좌파〉란 책도 당시 별 고민 없이 살던 저한테 많은 생각거리를 주었는데요.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써내려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거 참 귀한 일인 듯합니다. 여전히 진보의 삶이 버거워 그냥저냥 보수의 삶을 용인하고 있지만 조금씩 깨달아가며 제가 키우고 있는 애들의 삶에는 좀더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서경순(nageune)
생생한 기사에 라마단이 가깝게 느껴져
‘라마단 후유증, 밥보다 잠’을 보고 라마단 풍습에 대한 새롭고도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라마단 하면 개괄적으로 설명하거나 현지 보고 형식으로 기록하는 기사들만 보아왔는데, 이처럼 ‘라마단 후유증’이라는 사실 하나에 초점을 맞추어 ‘잠이 모자라 고생’이라는 새로운 기삿거리를 찾아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밤에 먹을 음식을 장만하면서 간조차 볼 수 없다는 아낙의 한탄도 재미있었다. chaos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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