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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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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660호를 읽고

등록 2007-06-01 00:00 수정 2020-05-03 04:24
위태로운 태권도의 현실을 보다

표지이야기로 다뤄진 ‘못 참겠다 당신들의 태권도’를 인상깊게 읽었다. 올림픽에서 태권도의 위상이 위태위태하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올림픽 종목으로서 태권도 자체의 적합성 문제만을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은 한국의 국기원과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생긴 문제들이 이유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배신감도 들고 씁쓸했다.
sangcomm

은행 노조가 다른 각도로 접근했다면

경제 ‘은행 마감 3시 반 짜증나십니까’를 잘 읽었다.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 사용자의 증가가 은행 창구 이용자 수를 줄였기에 근무시간 단축을 주장한다는 노조 쪽의 주장은 정말 수용하기 힘들다. 20%의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은행에서 일을 처리할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요구인 것 같다. 오히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주요 요구사항으로 주장했다면 굳이 영업시간을 단축하지 않고서도 증대된 인력으로 일을 분담하고 고용 안정화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태호

일자리, 처세술… 남 이야기 아니네

연재되고 있는 ‘이원재의 5분 경영학’을 재밌게 보고 있다. ‘사장이 바뀔 때 살아남는 비결’ 역시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마음속에는 오래 남았다. 군사독재, 자유, 투쟁 이런 주제로 수십 년을 살아온 한국인들에게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찾아온 변화가 있다면 ‘일자리’와 그와 관련된 ‘문화’에 관한 관심 아닐까. 이전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일자리에 관한 조크나 통계를 보면 남의 일처럼 느꼈는데 이제는 ‘내 일’ 혹은 ‘내 직장’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칼럼 계속 부탁한다.
khkim607

스포츠 지방화가 장밋빛이기만 할까

스포츠 ON ‘열려라, 스포츠의 지방화 시대’는 현실을 외면한 장밋빛 기사로 보였다. 분명 스포츠도 지방화돼야 한다는 대명제에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이 문제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각 지자체장들은 자신의 재임 기간 중 치적을 쌓기 위해 각종 행사 등을 서로 유치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2002년 월드컵이 각 대도시로 분산 개최됐는데 지금 그 경기장들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가? 인천과 대구의 세계대회 유치는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다른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그 이후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필요하지 않을까?
bb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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