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3~25일 제2회 대안학교 연극축제 ‘이팔청춘, 놀다’가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열렸다. ‘이팔청춘, 놀다’는 16살 안팎의 청소년들이 재미있는 일을 하며 즐겁게 지낸다는 의미로 대안학교 8곳 학생들이 참여했다. 연극축제를 기획한 김석윤(31)씨는 “아직 2회라 걸음마 단계지만 연극을 매개로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알 수 없지만 소통하고 연대하며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안학교 ‘더불어 가는 배움터 길’은 셰익스피어의 연극 을 공연했다. 3주 남짓한 대본 연습과 공연 준비는 늦은 밤까지 이어졌지만 그만큼 친구들과 가까워지고 허물도 없어졌다. 공연에 참여한 박종은(16) 학생의 소감은 이렇다. “연극을 더 공부해볼 생각이다. 무대에서 다른 사람의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좋다. 다른 인생을 한 번 더 사는 기분이다.” 이번 연극축제의 가장 큰 목표는 만남을 통해 즐거움을 찾고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주체로 서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무대 위아래를 뛰어다니는 학생들 모두 각자의 구실을 떠나 활기가 넘친다. 예술이 삶을 바꾸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이번 연극축제에 참여한 이팔청춘들에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요정 분장을 한 배우가 객석의 관객과 어울려 연기를 하고 있다.
배우들이 연극 공연에 열중하고 있다.
연극이 끝난 뒤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본을 보며 연습을 하고 있다.
연극에 사용할 소품을 만들고 있다.
학교에서 연습이 늦은 밤까지 이어지자 하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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