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와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찍은 이주노동자 사진전 ‘공존 그리고 공감’
▣ 글 박종식 한겨레 기자 anaki@hani.co.kr
▣ 사진 신성은(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아멜리다(필리핀 결혼이주여성)· 나렌드라(네팔 이주노동자)· 이영(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김주영(이주노동자의 방송)
“이주노동을 주제로 한 사진들은 많았지만 정작 이주노동자 자신의 시선이 담긴 사진전은 없었습니다.”
이주노동자 사진전 ‘공존 그리고 공감’을 기획한 김주영(36) ‘이주노동자의 방송’ 사무처장은 이번 사진전을 기획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주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타자로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사진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사진전에 참가한 나렌드라(39)는 “평소 찍어온 사진들을 남들에게 보이고 내 시선으로 바라본 이주노동과 한국의 모습을 소개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한다. 네팔, 방글라데시, 티베트, 필리핀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가 찍은 사진들은 다양한 국적만큼이나 내용도 다종하다.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에서부터 이웃들과 함께한 나들이까지, 이주노동자들이 보고 느낀 모습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또 사진전에는 이주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사진도 소개된다.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에서 일하는 신성은(32)씨는 짬짬이 찍었던 사진을 이번 사진전에 내놓았다. 신씨의 사진은 기존 매체에서 볼 수 없었던 이주노동자들의 내밀한 모습을 담고 있다. 평소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신씨는 “여수 화재 참사 때 엄청난 취재진이 몰려왔지만 며칠이 지나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며 “활동가로서 기존 매체가 보여주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주노동자와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찍은 사진 50여 점이 전시되는 이번 사진전은 이주노동자영화제와 병행해 8월8일 서울을 시작으로 9월까지 경기 마석, 포천, 부천, 안산 등지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mwff.or.kr)와 전화(02-776-0455)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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