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사람들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
국가인권위원회의 사진 프로젝트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
사진집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현실문화연구 펴냄)는 비정규직, 보호시설의 정신장애인, 농촌의 여성들과 노인들, 한국에 시집온 아시아 각국의 여성들, 난민, 중국 동포, 장애인과 그 가족들 등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사회의 차별과 소외의 현장을 성남훈, 이갑철, 임종진, 김문호, 박여선, 김중만, 이규철, 최항영, 노익상, 한금선 등 사진가 10명이 참여해 찍었다. 사진가들이 진솔하게 삶의 공간에 밀착해 관찰하면서 카메라를 통해 기록한 소중한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이다. 사진가들은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배척해왔던 사람들, 그래서 차별받고 소외됐던 사람들의 삶이 우리가 함께해야 할 또 다른 ‘우리’임을 자각하게 한다.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03년에 기획 출판하고 전시한 <눈 밖에 나다>에 이은 두 번째 사진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한겨레21>은 사진집에 실린 사진가들 가운데 4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김중만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내일이다>
: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작품사진과 인물사진, 패션사진을 찍었다. 현재 스튜디오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집으로는 <불새> <인스턴트 커피> <동물왕국> <아프리카 여정> 등이 있다.
박여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던진 질문>
: 월간 <말>의 사진기자로 일했고, 최근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여러 유형의 스치는 인연의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노익상 <촌여자의 굽이굽이 이야기>
: 집을 떠나 부유하거나 유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삶에 오랫동안 맘을 두고 활동해오고 있다. <사진집단 사실전> <동강 사진축전 33인전>에 참여했다.
한금선 <꽃무늬 몸뻬, 막막한 평화>
; 시위 현장의 사람들, 장기수, 이산가족, 거리의 아이들, 집시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진작업을 해왔다. 사진집 <눈 밖에 나다>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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