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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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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보다 화사한 사람들

등록 2004-04-07 00:00 수정 2020-05-03 04:23

<font color="darkblue">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찾은 어린이 대공원… 만개한 꽃에 묻혀 어떤 포즈 잡아볼까 </font>

사진 · 글 강재훈 기자 khan@hani.co.kr

청명과 한식, 그리고 식목일 연휴를 맞아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봄꽃 만발한 공원을 찾은 상춘객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머니 여기 보세요! 아가야 여기 좀 봐! 그렇게 앉지 말고! 어깨 좀 붙여!

공원에 가득한 봄 향기에 취해 여기저기서 추억을 남기기 위한 사진 촬영이 쉴 새 없다.

표정도 가지가지 몸짓도 가지가지.

벚꽃, 개나리, 진달래, 팬지, 제비꽃 같은 봄꽃들이 아무리 아름답게 피었다한들 사진에 찍히기 위해 보여지는 다양한 표정들보다 더 아름답지 않으리라. 이들의 밝고 향기로운 표정 위에 희망의 4월이 열리고 있는 듯하다.

- 4월4일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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