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16명이 10월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모였다. 이란에서 온 친구가 난민지위를 인정받아 함께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호소하는 1인시위를 번갈아 하기 위해서다. 사업가아버지와 7살 때인 2010년 한국에 온 ‘이란 친구’ ㄱ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천주교로 개종했다. 이란에 사는 고모는 이 사실을 알고 “그러고도 사람이냐”며 연락을 끊었다. ㄱ군은 청와대에 보내는 편지에 “저와 아빠는 고모가 저희를 이란의 국가안전부에 고발했을까봐 두렵다”며 난민지위를 신청한 배경을 밝혔다. 무슬림 율법 ‘샤리아’의 적용을 받는 이란에서 개종은 반역죄에 해당한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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